수단의 군사쿠데타 이후 정권이행을 향해 출범한 잠정 군사평의회는 16일(현지시간) 해임된 오마르 하산 아메드 바시르 대통령(75·사진)을 감옥으로 이송했다고 대통령 가족 측이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부터 바시르 정권에 대한 항의활동을 해온 시위대는 잠정 군사평의회에 신속한 민정이관을 요구하고 육군본부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지만 군이 무력행사로 시위대를 진압할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으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시위 참가자의 한 명은 “지금도 우리의 혁명이 가로채져 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고 염려하고 있다. 그러니까 여기서 버티고 있다.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여기서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