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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진출 기업들, 미-중 무역전쟁 불구 脫중국 고려 안해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기사입력 : 2019-04-1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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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은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생산기지를 중국에서 해외로 옮겼으나 다른 제조업체들은 관망하는 눈치다.
미국과의 무역분쟁으로 중국에서 생산 시설을 이전하는 기업 수가 급증했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일부 회사들의 이전 움직임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SK하이닉스는 일부 시설들을 한국으로 돌려보내려 하고 있고 아이폰을 조립하는 대만업체 폭스콘도 베트남 시설 확장을 모색 중이다. 도시바 등 일본업체들도 일부 생산시설을 이미 이전 중이다.

하지만 중국에 생산시설을 둔 수출 업체들이 미국의 수입 관세 인상의 잠재적 부작용을 우려하면서도 중국에서 생산시설을 옮길 만큼 걱정하진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HSBC 아시아태평양 자산 전략 담당 책임자인 해럴드 반 데어 린드는 최근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중국에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회사 수가 급증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며 두 나라의 관세 전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10년 만의 최고치인 4190억 달러에 달한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또 중국 이외 아시아 지역의 자본 지출 수준이 올들어 줄어들고 있는 점 또한 무역 분쟁으로 중국으로부터 생산시설들이 대거 떠날 것이라는 우려가 과도하다는 증거라는 설명이다.

린드는 오히려 중국에 있는 수출업체들이 관세 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려는 차원에서 품질과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기존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는 선택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업체들이 관세 전쟁으로 인한 피해보다 중국에 머물면서 생기는 이익들이 더 크다고 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보호무역 증가와 중국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 등은 걱정이지만 중국 중산층은 현재 4억 명에 이르며 2030년에는 8억5000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중국 소비시장이 확대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중국은 전 세계 어느 곳과도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부품 공급망 생태계를 갖고 있다. 예컨대 심천과 충칭 지역에 형성된 전문업체들의 생태망은 다른 지역에 구축하려면 수년간의 노력과 수십억 달러를 들여야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철도와 항공 교육, 법제도 등 각종 인프라면에서도 아시아 다른 지역보다 수년 앞서 있다고 린드는 평가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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