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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스크러버가 뭐 길래... 방식(type) 선택에 고민 많은 해운선사

개방형, 폐쇄형, 하이브리드형...현대상선 이미 2척 설치

남지완 기자 ainik@g-enews.com

기사입력 : 2019-03-3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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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남지완 기자] 많은 선사들은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세계 각구의 선사들이 스크러버(탈황장치) 설치에 나서고 있다. ‘개방형 스크러버’ 방식이 위주이지만 최근 배출규제해역(ECA) 구역이 증가하고 있고 ‘개방형’ 만을 고집할 수는 없기에 선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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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스크러버 메이커 '랑그텡크'의 스크러버 시스템. 사진=랑그테크


31일 로이터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3월 현재까지 스크러버를 설치한 대형 컨테이너선은 500척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현대상선이 지난 2018년 7월 한진중공업에서 인수한 1만1000TEU(1TEU=20피트 컨테이너 1개) 급 컨테이너선 2척에 '메가 컨테이너선'; 중 유일하게 최대 규모의 스크러버를 장착했다.

IMO는 내년 1월부터 선박 배기가스내 황산화물(SOx) 배출량을 3.5%에서 0.5%로 줄이도록 규제할 예정으로 있다. 이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선사들은 저유황 연료를 사용하거나 스크러버를 설치하는 방안을 선택하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릅면, 스크러버란 일종의 탈황 장치로 개방형과 폐쇄형, 하이브리드형이 있다. 개방형은 바닷물을 사용해 황산화물의 산성을 희석시키고 물은 바다에 방류하는 스크러버다. 스크러버 방식 중에서 가장 많이 설치되고 있다. 핀란드 랑그텡크는 한국 폴라리스 해운의 18만t 벌크선 4척과 30만t VLOC 3척에 설치하기 위해 STX 조선에 개방형 스크러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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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랑그테크의 스크러버.사진=랑그테크

최근 중국이나 싱가포르는 사용한 바닷물을 바다에 방류하는 것을 규제하고 있으며 규제국은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이에 따라 폐쇄형도 선택지도 등장했다.

폐쇄형은 수산화나트륨이 들어있는 정화수를 사용해 황산화물을 정화하고 난 뒤 이 물을 재사용한다. 불순물이 들어간 적은 양의 물만 따로 분리해 불순물을 제거한 뒤 바다로 방류하는 시스템이다. 대형 컨테이너선 대부분이 폐쇄형 대신 개방형을 장착하고 있을 만큼 선사들이 선호하는 스크러버 방식이 아니다. 폐쇄형이 개방형보다 약 2배 비싼 탓이다.

하이브리드형은 바닷물과 정화수를 둘 다 사용하는 스크러버다. 개방형을 사용할 수 없는 지역에서 폐쇄형 사용을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현대상선은 일부 선박에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를 설치할 계획이 있다.

어떤 스크러버를 설치하느냐에 따라서 투자비용이 다르기에 선사들의 선택은 각양각색이다. ECA 지역을 운항하는 선박은 0.1% 이하의 황산화물을 포함한 저유황 연료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이 더 들지만 폐쇄형 등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IMO 규제를 대처하는 방법은 스크러버 설치 이외에 또 있다. 저유황유나 바이오 연료 사용,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 도입 등이 선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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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소유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국내 1위 선사인 현대상선은 스크러버를 선택했다. 현재 운항중인 19척의 컨테이너선에는 내년 상반기까지, 2020년 2분기부터 인수할 예정인 2만3000TEU급 12척 등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에 도 모두 스크러버를 장착할 방침이어서 스크러버 형식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지완 기자 aini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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