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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군이래 최대 사기꾼 욕도 잘해”... 이학수 법정 증언 MB 벌컥에 누리꾼 비아냥

온기동 기자

기사입력 : 2019-03-28 07:10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다스 의혹 항소심 1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명박 전 대통령이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다스 의혹 항소심 1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온기동 기자] “미친X"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서 불리한 증언을 쏟아내는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을 향해 욕설을 했다며 검찰이 재판부에 항의했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27일 열린 MB 항소심 재판에는 ‘핵심증인’으로 꼽히는 이 전 부회장이 증언했다.

검찰은 “이학수 증인이 증언할 때 이 전 대통령이 ‘미친 X’이라고 말하는 것을 몇 번 들었다”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증인신문 내용이) 다 녹음이 됐으니까 (이 전 대통령이 한 말에 대해) 따지려면 따져볼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재판장은 “피고인이 증인의 증언을 듣기 싫고 거북하고 그럴 수 있지만, 절차상 증언 때 (그런) 표현을 하면 증언에 상당한 방해가 된다”고 지적했다.
MB는 “무슨 말인지 알겠다. 제가 증인을 안 보려고 하고 있다”고 답했다.

누리꾼들은 “단군이래 최대의 사기꾼이 욕도 잘해” “아직도 정신 못차린 것”등 반응을 보였다.


온기동 기자 1699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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