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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가스엔텍, 아프리카 최대 빅토리아호 운항 페리호 건조

1520억 탄자니아 실링 규모...STX엔진은 선가대 건설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03-25 14:36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아프리카 최대 호수인 빅토리아호를 오갈 페리선 건조와 이를 위한 선가대 건설, 노후 선박 개조 등 1520억 탄자니아 실링 규모의 4개 사업이 한국 기업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한국의 해양플랜트 전문업체인 가스엔텍이 아프리카의 오대호를 운행할 여객선 건조에 들어간다. 가스엔텍은 탄자니아 국영해운회사 마린 서비스 컴퍼니와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빅토리아 호수를 운행할 3850만 달러의 여객선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의 해양플랜트 전문업체인 가스엔텍이 아프리카의 오대호를 운행할 여객선 건조에 들어간다. 가스엔텍은 탄자니아 국영해운회사 마린 서비스 컴퍼니와 수주 계약을 체결하고 빅토리아 호수를 운행할 3850만 달러의 여객선 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선, 선박 설계, 가스엔지니어링 등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인 가스엔텍은 스페인 세네르그룹과 페리선을 새로 건조한다. STX엔진과 세경건설은 선가대를 건설하고 KTMI와 유코사(EA)는 노후선박 복원을 맡는다.
탄자니아 매체 IPP미디어닷컴은 23일(현지시각) 빅토리아 호수의 해양 운송을 늘리기 위한 4개 주요 프로젝트가 시작됐다는 국영선사 머린서비스컴퍼니(MSCL)의 에릭 하미시 최고경영자(CEO)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하시미CEO는 22일 음완자 지역 도로 위원회에서 한 연설에서 "4개 주요 사업에 필요한 자본은 100% 정부가 조달한다"고 말했다.

가스엔텍. 사진=가스엔텍홈페이지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가스엔텍. 사진=가스엔텍홈페이지 캡쳐


앞서 아프리카 매체 '디이스턴아르피칸'도 지난 1월 12일(현지시각) 가스엔텍이 스페인 엔지니어링 기술그룹인 세네르사와 탄자니아 국영 선사인 '머린서비스컴퍼니(MSCL)'가 빅토리아호에서 사용할 페리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부산 광역시에 본사를 둔 가스엔텍은 2013년 설립된 회사로 2017년 말 매출액 101억여원을 기록했다. 주로 중소형 액화천연가스(LNG) 선박과 부유식저장기화설비(FSRU), LNG벙커선박, LNG연료 추진 선박을 대상으로 한 연료공급시스템과 LNG연료탱크에 관한 엔지니어링 회사다.

가스엔텍이 건조하는 페리선 가격은 385만달러다. 설계가 완료된 선박은 길이 92m, 너비 19m에 승객 1200명과 승용차 20대, 화물 400t을 적재하며, 빅토리아호에서 운항하는 페리선 중 가장 큰 선박이 될 것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선미에는 차량과 화물을 적재할 화물창, 화물을 부리는 램프가 설치되고 선박 우현에는 승객이 오르내리는 램프 하나가 설치된다.

이 선박의 주요 부분은 한국에서 제작돼 빅토리아호 남부 탄자니아 도시인 음완자로 보내져서 최종 조립된다. 음완자는 다르에스살람에 이어 탄자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이 선박은 앞으로 음완자와 부코바, 포트 벨, 우간간다의 진자 사이를 운항할 예정이다.

페리선 건조를 포함한 이번 계약은 MSCL이 지난해 9월 한국의 가스엔텍, STX엔진, 세경건설(주) 등 한국 기업 3곳과 빅토리아호 운송 서비스 개선을 위한 총 1520억 탄자니아실링(미화 6600만달러) 규모로 체결한 것이다. 이 계약에 따라 가스엔텍은 탄자니아 국방부 산하기관인 수마 JKT와 함께 페리를 건조해 2년 안에 취역시키기로 했다.

다른 두 계약은 노후 선박인 MV 빅토리아호와 MV 부티아마호를 총 275억 탄자니아실링(1200만달러)에 엔진을 교체하는 등 성능을 복원하는 것과 359억 탄자니아실링(560만달러)에 선박 진수에 필요한 100m짜리 선가대를 건설하는 것이다. 선박복원은 KTMI와 유코사(EA)가 맡고 선가대 건설은 STX엔진과 세경건설이 맡았다.

탄자니아 음완자항을 오가는 선박이 빅토리아호 북동쪽 케냐 키스무수항에 정박해 있다.  사진=이스턴아프리카이미지 확대보기
탄자니아 음완자항을 오가는 선박이 빅토리아호 북동쪽 케냐 키스무수항에 정박해 있다. 사진=이스턴아프리카


빅토리아호는 아프리카 최대 호수로 우간다와 탄자니아, 케냐 등 3국이 분할하고 있다. 면적 6만 9485km2. 호면 해발고도 1134 m. 최대수심 82 m. 호안선길이 3440 km에 이르는 아프리카 제1의 호수이자 담수호로는 세계 제2의 큰 호수이다.

하미시 MSCL CEO는 "음완자와 다르에스살람간 철도 완공에 맞춰 페리건조도 완료되기를 희망한다"면서 "탄자니카호 주변국 브룬디, DRC,잠비아 노선의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들 선박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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