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이정선 기자] 경실련은 22일 7개 부처 장관후보자가 신고한 부동산 가격이 실세의 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이날 "장관후보자 7명이 보유한 부동산의 총 신고가액은 약 152억 원으로, 시세 252억 원의 60.4%에 불과했다"며 "시세보다 약 100억 원이 축소 신고된 셈"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신고가액의 시세반영률이 가장 낮은 후보자는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후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 후보자는 보유한 부동산 가격이 13억8200만 원이라고 신고했으나, 실제 시세는 28억6000만 원으로 48.3%만 반영되었다고 했다.
신고가액이 가장 많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후보자는 52억6400여만 원을 신고했지만, 이는 시세 총액 74억5600만 원의 70.6%에 해당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대다수 후보자가 서민은 꿈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부동산을 갖고 있었다"며 "이들의 부동산 투기·재건축 특혜 의혹 등이 있는지를 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