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9시 5분 방송되는 '슬플 때 사랑한다' 17~20회 예고편에는 윤마리가 서정원(지현우 분)의 아내 우하경을 가장해 강인욱(류수영 분)을 만나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고심 끝에 마리는 해라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강인욱과 만나기로 결심해 향후 전개에 관심을 집중시켰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슬플 때 사랑한다' 17~20회 티저 예고 영상은 마리와 인욱은 우하경이 운영했던 경 갤러리에서 만났다.
하경의 얼굴로 페이스오프한 마리는 인욱을 보자 '두려워 하지 마. 넌 지금 윤마리가 아니야'라며 애써 침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어, 인욱은 서정원, 윤마리와 함께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내 아내가 어디 있는지 찾았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정원이 "아내 이야기는 그만 하시죠"라며 선을 긋자 인욱은 더욱 기세등등한 표정으로 "당장 만나러 갈 겁니다"이라고 밝혀 긴장감을 한껏 끌어 올렸다.
예고편 말미에는 인욱이 옥탑방 윤마리 집에 찾아오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겁에 잔뜩 질린 채 숨어있는 마리의 어깨를 거칠게 움켜쥐는 인욱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숨까지 멎게 한 것.
인욱이 "마리야, 집에 가자"라고 하는 말이 마리의 상상인지, 아니면 실제로 벌어지는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본방에 앞서 제작진은 "해라의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인 마리가 하경의 얼굴로 마침내 인욱과 마주하게 됐다"며 "인욱이 과연 얼굴이 달라진 마리를 알아볼 수 있을지, 또 정원은 위험에 빠진 마리를 지킬 수 있을지 마리를 둘러싼 두 남자의 행보를 주목해 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류수영이 엄마와 얼굴이 닮았다는 이유로 윤마리와 결혼을 감행한 후 학대와 폭언을 일삼는 남편 강인욱 역을 사실적으로 그려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슬플 때 사랑한다'는 1999년 일본 TBC에서 방영된 노지마 신지 작가의 '아름다운 사람'을 정식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에 4회 연속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