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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의 절묘한 화법 “러시아 의혹 공개 무방…결정은 법무장관 몫”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3-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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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지난 2016년 대선 때 트럼프 진영과 러시아와의 유착의혹 등 수사보고서의 공표를 야당인 민주당 등이 요구하는 것과 관련 “공표해도 상관없다”며 공개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하지만 “결정은 법무장관의 몫”이라며 사실상 공개를 저지하려는 의도를 가진 '절묘한 화법'을 구사했다.

트럼프가 “(러시아와의) 공모는 없다”라고 거듭 주장하며 공표에 적극적인 자세를 나타낸 것은 러시아와의 유착이나 수사방해 등의 위법행위가 일절 없다고 강조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뮬러 특검의 수사보고서가 마무리단계에 돌입하면서 하원 다수 의석을 갖고 있는 민주당은 수사가 끝난 뒤 보고서를 전면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바 법무장관은 사법부 규칙을 따르겠다고 주장해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을 시사해왔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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