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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 지성규 신임 하나은행장 "신남방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한현주 기자

기사입력 : 2019-03-21 17:22

21일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축 본점 1층 로비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사진 왼쪽)과 함영주 전임 KEB하나은행장(사진 오른쪽)이 은행 깃발을 함께 들고 힘차게 흔들고 있다.사진=KEB하나이미지 확대보기
21일 을지로 KEB하나은행 신축 본점 1층 로비에서 진행된 KEB하나은행장 이취임식에서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사진 왼쪽)과 함영주 전임 KEB하나은행장(사진 오른쪽)이 은행 깃발을 함께 들고 힘차게 흔들고 있다.사진=KEB하나
[글로벌이코노믹 한현주 기자]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이 임기동안 신남방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 KEB하나은행 신임 행장이 21일 공식 취임했다. 지 행장이 취임 일성으로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화에 방점을 두되 소통과 배려를 통해 조직의 화합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 행장은 이날 을지로 하나은행 신축 본점에서 진행한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하나은행을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 은행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 행장은 "하나은행 왼쪽 날개는 디지털, 오른쪽 날개는 글로벌"이라며 "모바일을 서비스 핵심 채널로 만들어 모든 고객이 창구를 이용하듯 편리하게 비대면으로 모든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은행이 제로섬 싸움을 지속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 생존을 위한 전략은 글로벌과 디지털이라고 강조"했다.

하나은행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0년까지 약 1200명에 달하는 디지털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핵심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이종 기술 간 협업을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지 행장은 "금융과 ICT 간 경계가 사라지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얻기 위해 디지털 전환은 숙명과도 같다"며 "커머셜뱅크에서 정보회사로 은행의 본질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직의 불안정성은 소통으로 극복해나갈 계획이다.
다음달 대만에서 본격 서비스할 예정인 GLN(글로벌 로열티 네트워크)을 디지털 혁신의 대표적 예로 들었다. GLN은 하나은행이 보유한 여러 포인트를 하나로 모아 전 세계에서 캐쉬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이는 예금과 대출 위주의 전통 상업은행과 완전히 다른 변신이라는 게 지 행장의 설명이다.

글로벌 사업도 적극 육성한다. 글로벌 시장에선 이미 현지에 뿌리내린 중국과 인도네시아 이외에 아세안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방침이다.

지 행장은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선 그간 투자액을 협업과 융합으로 승화시킬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올해부터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KEB하나은행이 지분을 투자한 중국 길림은행은 향후 2~3년 내 상장 가능성도 있다. 그는 "이미 투자액의 두 배 이상의 수익을 거둔 상황에서 상장에 따른 더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를 비롯한 아세안 지역과 제2의 중국으로 불리우는 인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리스크관리도 지 행장의 역점 추진사항이다. 지 행장은 "최근 2년간 수익이 굉장히 좋아 나름의 호황을 누렸지만 올 하반기부터 내년 말까지 리스크관리에 유의해야 할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가계여신의 부실가능성은 시나리오별로 챙기고 있다"며 "소호 고객에 대해선 현장 중심의 리스크 관리체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함영주 전 행장의 퇴임 과정에서 불거진 금융당국과의 갈등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지 행장은 "한국 은행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감독당국과 은행이 서로 잘 소통하는 게 필요하다"며 "오는 25일 함 전 행장과 함께 금감원을 방문해 오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현주 기자 han091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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