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섹은 세계 최대 규모의 건강 및 미용 소매 그룹인 AS 왓슨의 지분 약 10%를 30억 달러(약 3조3795억 원) 전후에 매각을 고려 중인 것으로, 사정에 밝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SCMP가 지난 20일(현지 시간) 전했다.
한편, AS 왓슨에 관심을 둔 기업은 텐센트만이 아니다. 잭 마 (Jack Ma)가 이끄는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이달 잠재적 구매자 경영 발표회에 초청됐던 사람 중 한명이 SCMP에 말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AS 왓슨을 둘러싼 지분 거래에는 다양한 추측이 따른다. 거론되는 일련의 인수 후보가 공식 제안을 할지도 확실치 않아 "최종 결정에 이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와 함께, 일각에서는 제시한 거래액에 대한 인식 차이로 합의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또한 거래를 원점으로 돌려 테마섹 측이 주식을 계속 보유할 것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텐센트와 알리바바, 테마섹의 담당자는 이에 대해 모두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