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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시장, 스팩합병상장 새바람

공모가 책정 유리, 신규상장 틈새수단으로 각광

최성해 기자

기사입력 : 2019-03-21 14:16

2018년 신규상장 현황, 자료=BNK투자증권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신규상장 현황, 자료=BNK투자증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기업공개(IPO)시장에 스팩합병 상장이 새로운 기업공개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증권사가 스팩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데다, 스팩합병이 비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의 기업공개 수단으로 재조명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스팩(SPAC)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이다.
상장주간사(증권사)가 신주를 발행해 공모자금을 모아 먼저 증시에 상장한 뒤 3년 내에 비상장 기업(또는 코넥스 상장기업)을 합병해야 한다.

투자자들은 스팩주식 매매를 통해 기업인수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피인수 기업은 상장된 스팩에 인수합병을 통해 증시에 상장하는 구조다.

최근 기업공개시장에서 상장예정기업들은 공모가가 낮게 책정되며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잇따르며 스팩합병 상장의 매력이 재조명되고 있다.

실제 스팩의 큰 장점은 헐값 공모가의 가능성이 낮다는 사실이다. 상대적으로 시장의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의 경우 짧은 수요예측 기간에 회사의 경쟁력을 시장에 부각하기 쉽지 않다. 증권사(상장주선인)가 피합병기업의 수익가치와 자산가치를 종합평가한 뒤 기업가치를 측정하는 스팩합병이 공모가 책정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공모자금의 변동성이 없는 것도 일반기업공개에 비해 도드라지는 경쟁력이다.

보통 기업공개는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제시된 공모희망가를 기준으로 공모확정가와 공모가액이 결정된다. 수요예측 이후 공모가에 따라 공모자금도 변하는 구조다.

하지만 스팩합병 상장의 경우 이미 상장된 스팩이 보유중인 현금이 고정됨에 따라 상장을 희망하는 비상장기업이 필요한 공모자금을 확정할 수 있다.

이같은 매력이 부각되며 증시에 스팩상장기업도 대폭 증가하는 추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9년 3월 21일까지 총 147개의 스팩이 증권시장에 입성했으며, 이 가운데 69개는 우량 비상장기업 합병을 통해 스팩합병기업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됐다.

한편 투자자 입장에서 스팩합병주의 경우 역발상투자가 유효하다는 목소리다. 스팩합병의 특성상 합병과정에서 일회성비용발생으로 스팩합병주 상장 이후 실적이 악화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일회성비용은 기업의 펀더멘털과 무관한 것으로 실적우려로 주가가 급락할 때 매수대응전략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팩 합병기업들은 합병한 해에 한해 합병비용, 상장비용같은 합병상장비용이라는 일회성 영업외비용이 발생한다”며 “하지만 ‘현금유출이없는’ 회계상의 일회성 비용으로 이 때문에 순이익 급감 또는 적자를 기록한 스팩합병완료 기업들의 주가 조정은 투자자에게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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