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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민주당, FBI에 트럼프 연루 마사지 체인 수사 요청

인신매매 가담 및 여성 이민자 성매매 서비스 관여 혐의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9-03-20 14:02

미국 민주당 의회 지도부가 마사지 업소 창업자인 신디 양의 활동 및 그녀와 대통령과의 명백한 관계에 대해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와 신디 양.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민주당 의회 지도부가 마사지 업소 창업자인 신디 양의 활동 및 그녀와 대통령과의 명백한 관계에 대해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와 신디 양.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민주당 의회 지도부가 미연방수사국(FBI)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인으로 알려진 플로리다 주의 마사지 체인 창업자를 수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18일(현지 시간) "(마사지 업소 창업자인) 신디 양(Cindy Yang)의 활동 및 그녀와 대통령과의 명백한 관계에 대해 수사할 것"을 촉구하며, 의원 4명의 서명이 들어간 서한을 공표했다.
서한에 따르면 중국계 사업가인 신디 양이 창업한 마사지 체인은 인신매매 가담 및 여성 이민자를 끌어들여 '섹스 워커(매춘부)'로 강제 근무를 강요해 성매매 서비스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신디 양은 'GY US 인베스트먼트'라 불리는 비즈니스를 창출했다고 지적하며, 서한은 이 사업에 대해 "중국에서 온 고객들에게 대통령과 대통령의 일가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해 온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신디 양의 대리인 미셸 머슨 변호사는 웹 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신디양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며 신디양은 현재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은둔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FBI와 백악관은 현재까지 아무런 코멘트를 내놓지 않고 있으며, 중국 외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준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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