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미 작년부터 영업실적이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보다도 더 나빠질 전망이라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3293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6.8%나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SK하이닉스는 2조866억 원으로 52.2%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두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올해 들어서만 약 6조 원가량 하향조정된 것이다.
작년 12월 말 전망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2조3154억 원, SK하이닉스는 3조9937억 원이었다.
그러나 2개월여 만에 전망이 이처럼 낮아졌다.
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6조8000억 원까지 낮춰잡았다.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모두 전 분기보다 25% 이상 떨어져 반도체 가격 하락 폭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을 1조2000억 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삼성전자가 36조659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7.7%, SK하이닉스는 9조5329억 원으로 54.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취재=이정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