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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EU정책고문, "바이오 산업 활성화 위해 화석연료 보조금 지원 중단해야"

김형근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3-20 13:00

이탈리아의 로베르트 페리그노(Roberto Ferrigno) EU 정책 고문은 최근 유럽집행위원회(EC)가 지원한 브뤼셀에서 열린 순환경제 컨퍼런스에서 EU 회원국들은 바이오기반 소재산업을 돕기 위해 화석 연료 보조금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이탈리아의 로베르트 페리그노(Roberto Ferrigno) EU 정책 고문은 최근 유럽집행위원회(EC)가 지원한 브뤼셀에서 열린 순환경제 컨퍼런스에서 EU 회원국들은 바이오기반 소재산업을 돕기 위해 화석 연료 보조금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이코노믹 김형근 편집위원]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바이오기반 소재산업을 돕기 위해 화석 연료 보조금을 중단해야 한다고 업계의 한 전문가가 주장했다.

이탈리아의 로베르트 페리그노(Roberto Ferrigno) EU 정책 고문은 최근 유럽집행위원회(EC)가 지원한 브뤼셀에서 열린 '순환 경제 이해관계자 컨퍼런스(Circular Economy Stakeholder Conference)'에서 이러한 주장을 피력했다.
그는 EC와 유럽 의회가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장려하기 위해서는 지속 가능성을 설계하고, 그리고 보다 안전한 화학물질과 제품을 디자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화석 연료에 대한 모든 보조금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2016년 EU회원국의 총 560억 유로가 화석연료 보조금으로 사용되었다"고 지적했다.

바이오플라스틱 업체인 노바몬트(Novamont) 출신인 페리그노 고문은 화석연료에 대한 보조금이 중단되면 화석 연료 기반의 소재보다 바이오가 더 저렴하게 되기 때문에 바이오 기반 산업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가격에 대한 우려와 함께 중국에서 재래식 플라스틱을 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전환하면 비용이 4배로 증가한다는 중국 포장재 연맹(Packing Federation)의 주장에 대해 "그 비용은 받아들일 수 없는 수치다. 정부가 화석연료 보조금을 중단하면 바이오플라스틱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5월에 예정된 유럽 의회 선거에서 순환 경제, 플라스틱 포장재, 그리고 화석 연료 보조금 등의 문제가 EU 정책 결정자들 사이에 중요한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EU의 한 보고서는 EU의 석탄, 석유 및 가스에 대한 전체 보조금 액수는 2008년과 동일한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EU와 G20이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순환 경제로의 전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페리그노 정책 고문은 순환 경제 컨퍼런스에서 값싼 석유, 그리고 정치인과 계획가들의 근시안적 사고가 순환 산업 가치 창출 네트워크에 커다란 문제점이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형근 편집위원 hgkim54@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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