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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씨네 24] 인류최초 달에 첫발 내디딘 닐 암스트롱 영화 ‘퍼스트 맨’에서 재조명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3-1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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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첫 번째 일을 이룬 인물은 역사에 이름을 남긴다. 영화를 발명한 뤼미에르 형제, 유인 동력 비행의 라이트 형제, 그리고 달 표면에 내린 닐 암스트롱. ‘퍼스트 맨’은 암스트롱의 공인 전기를 바탕으로 1969년 아폴로 11호에서 달 표면에 도달하기까지의 9년을 그린 작품이다.
영화는 1961년 시험비행사 암스트롱이 로켓기를 조종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딸을 병으로 잃은 슬픔을 뒤로하고 그는 NASA의 우주비행사에게 응모한다. 가가린에 의한 첫 유인 우주비행으로 미·소의 우주경쟁이 한층 격화되면서 케네디 대통령이 달의 유인 우주비행을 목표로 하는 ‘아폴로계획’을 발표한 해의 일이다.

라라랜드에서 아카데미상 6관왕에 오른 데이미안 차젤 감독의 세 번째 장편에서 주연 라이언 고슬링은 전작에 이어 두 번째 콤비를 맞췄다. 두 사람이 그린 암스트롱상은 숙련된 조종기술과 예측할 수 없는 정신력을 갖추고 있지만 사생활에서는 과묵하고 가족적인 남자. 다만 결코 한 사람의 위업이 아니라 과학기술의 진보와 많은 버팀목, 그리고 동료들의 희생에 의해 달성되었음을 말해준다.

영상 면에서도 우주가 무대인 명작을 계승하면서 최신 기술도 활용해 암스트롱의 도전을 실감케 한다. 우주선의 창으로 보여 지는 광경은 NASA로부터 제공된 우주공간의 실사영상을 거대한 LED 화면에 비추어 촬영했다. 제미니 8호의 도킹장면에서는 아름다운 왈츠가 흘러 큐브릭의 2001년 우주여행을 방불케 한다. 일인칭 시점의 샷은 관객 자신이 우주선에 올라 달에 내리는 것 같은 몰입감을 가져온다. 그리고 우리가 날마다 누리고 있는 편리한 기술이나 영화 같은 오락도 전례 없는 일을 이루어낸 ‘퍼스트 맨’들 덕에 존재하고 있음을 새삼 절감한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사진없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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