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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프리뷰] 박종용 초대전 '결'의 교향곡 초대전

KBS 춘천방송총국 기획전시, '결을 논하다'

장석용 글로벌이코노믹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기사입력 : 2019-03-1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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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용의 '무제'
3월 23일(토) 세 시부터 31(일)까지 KBS춘천방송총국에서 박종용 화백의 <‘결’의 교향곡>초대展이 열린다. 지난 1월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된 ‘결’의 연작들은 전시기록을 갱신하고 폭발적 관심을 불러 모은 바 있다. 화단에 충격을 던지면서 한국미술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박 화백의 춘천 전시가 또 다시 큰 반향을 불러 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 화백은 수행과 노동의 미학으로 우주만물의 근원인 ‘결’을 탄생시킨 서양화가 이다. 여덟 살 때부터 스케치를 시작하여 화업 60년에 이르는 풍찬노숙(風餐露宿)의 작가는 어려웠던 시절 생계를 위해 그렸던 수많은 작품들이 흔적 없이 사라진 사실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된다. 그는 영원히 살아 숨 쉬는 새로운 예술세계 구축을 갈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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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용의 '무제'

2006년부터 내설악 백공미술관 아틀리에서 우주의 근본원리와 미의 진리를 화폭에 담아내기 위헤 십 여 년 이상에 걸쳐 갖가지 어려움 등을 이겨내면서 엄혹한 수행과 치열한 노동을 통하여 자신을 단련시켜 나갔다. 박종용의 새로운 예술세계는 이렇게 시작된다. 차디찬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는 야생화를 본받으면서 새로운 예술의 창을 열기 위해 헌신한다.

예술인생의 전환은 험난한 고행의 시작이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우주의 근본원리를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표현해내면서 크고 작은 수많은 결들이 자연스럽게 형상화되었다. 고된 노동의 과정 속에서 ‘결’들이 표현되어 졌다. 작가는 노동의 과정 속에서 저절로 형상화 된 오브제들은 형언할 수 없는 기쁨을 주었으며 긴 생명력을 가지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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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용의 '무제'

KBS 춘천방송총국의 박종용 초대전 <‘결’의 교향곡>은 두 점의 공간예술, 두 점의 설치예술 및 열여섯 점의 평면예술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한국화와 서양화의 경계를 넘어 동서양의 만남이란 종합・융합미학의 구현을 위해 초대형 호랑이 작품(가로×세로 4,000x1,300mm.) 한 점이 특별 전시된다. 특히 박종용의 호랑이 그림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공미술관에서 ‘생명예술’을 위해 수행과 노동의 구슬땀을 흘리면서 ‘결’이란 새로운 추상표현주의 작품들이 탄생했다. 창작 과정에서 ‘여백의 미’ 속에 오브제를 형상화하는 공간예술, 우주를 향한 갖가지 상상을 펼치는 평면예술, 철판과 돌, 나무 등을 활용하여 자연과 생명의 빛을 향한 설치예술이 종합적으로 구성되어 절묘하게 조합됨으로서 <‘결’의 교향곡>이 완성되었다.

<‘결’의 교향곡>에 전시된 전시작품들은 마대 위에 응고되어진 흙속에 찍어낸 ‘점의 미학’들로 발원되어 ‘결’로 형상화된 오브제들로서, 기계적 정교함 뛰어넘는 작가의 자연스럽고도 숙련된 손놀림에 의하여 한 치의 흐트러짐도 없이 절묘하게 창작되었다. 인위적 도구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혼신의 땀방울로만 이뤄진 것으로, ‘무한을 향한 노동의 미학’ 그 자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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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용의 '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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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용의 '무제'

‘결’의 탄생을 알리는 공간 예술, 응집과 확산을 거듭하면서 사물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수많은 점의 미학인 평면예술, 나아가 돌과 철의 만남을 통한 ‘결’의 교향곡의 완성을 알리는 설치 예술은 혈관의 흐름처럼 새로운 종합예술세계를 뒷받침하면서 관람객들을 명상과 신비의 예술세계로 인도하면서 타는 목마름으로 갈구하는 영감의 향연을 즐기게 해 줄 것이다.

박종용 화백은 수행과 노동을 통해 ‘결’이란 새로운 추상표현주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여 고난과 은둔의 작가에서 생명의 작가로 부활하면서 예술인생의 새 이정표를 구축하고 있다. 예술가로의 순명(順命)을 다하기 위해 예술혼을 불태우는 작가의 참된 삶의 가치를 실천하려는 의지와 열정은 풍성한 미래의 예술을 예고해주는 운명 교향곡이다. 이번 전시가 봄을 활짝 열기를 기원한다.


장석용 글로벌이코노믹 문화전문위원(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 회장) 장석용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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