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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중국 최대 민간 조선사 '화룽에너지' 조선 자산 매각 완료

홍콩달러 1달러에 채권자 소유 투자지주회사에 팔아

남지완 기자

기사입력 : 2019-03-12 08:39

[글로벌이코노믹 남지완 기자] 중국 최대 민간 조선사인 화룽에너지(전 룽셍중공업)이 조선소 자산 매각 완료를 선언했다.

최근 자산매각을 완료한 화룽에너지(롱성조선소) 전경. 사진=스플래쉬닷컴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자산매각을 완료한 화룽에너지(롱성조선소) 전경. 사진=스플래쉬닷컴

12일 어메리칸쉬퍼, 신화통신과 조선업계에 따르면, 화룽에너지는 11일 옛 룽셍중공업과 룽셍엔지니어링, 룽셍파워, 룽셍해양기계화학 등의 지분 전부를 투자지주회사 '유니크 오리엔트'에 1홍콩달러(미화 13센트)에 매각했다.

한때 중국 최대의 민간 조선소였던 화룽에너지는 2014년 금융위기로 세계 조선업이 불황에 빠지자 조선업을 완전히 중단하고 2015년 조선소 명칭을 화룽에너지로 바꾸었다.

화룽에너지 로고. 이미지 확대보기
화룽에너지 로고.


유니크 오리엔트는 화룽에너지 채권자 왕민칭이 소유한 투자지주회사로 왕민칭은 화룽에너지가 지난 2017년 11월 발행한 전환사채 1억200만 홍콩달러(미화 1300만 달러)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화룽에너지는 유니크 오리엔트와는 과거 아무런 비즈니스나 관계가 없었다고 밝혔다.

화룽에너지는 지난해 10월 룽셍중공업의 지분 98.5%와 룽셍 엔지니어링 머시너리 등의 지분 전부를 유니크 오리엔트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번에는 화룽에너지의 부채 129억 위안(19억 달러)도 포함됐다고 로이즈해사일보(Lloyd’s List)가 전했다.

화룽에너지 이사회는 조선업과 엔지니어링은 이른 시일 안에 흑자전환하기 어려운 만큼 이 사업을 처분하고 자사의 역량을 원유생산 가속와 생산량 증대를 포함한 에너지사업에 집중하는 게 회사 이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남지완 기자 man59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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