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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아이폰 연계 AR안경 4분기부터 생산"?…사양보니

초기엔 아이폰과 무선으로 연결, 단순한 디스플레이 역할만
60GHz 와이기그 연결...구형 아이폰사용시 어댑터 필요할듯

이재구 기자

기사입력 : 2019-03-10 11:31

애플 AR글래스 컨셉 디자인(자료=폰아레나,김태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AR글래스 컨셉 디자인(자료=폰아레나,김태연)
[글로벌이코노믹 이재구 기자] 애플이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증강현실(AR)스마트안경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늦어도 내년 2분기까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이 오래전부터 준비해 온 이 헤드셋은 아이폰과 무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배터리 용량이 문제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애플인사이더는 8일(현지시각) 대만의 애플 전문가 궈밍치 분석가의 투자자 노트를 인용, 애플의 AR헤드셋이 올해 4분기에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출시가 정확히 언제 이뤄질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내년도 나올 것이라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궈밍치는 애플의 초기 AR안경 버전은 근처에 있는 아이폰이 모든 과정을 처리하는 단순한 디스플레이 역할만 하는 기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궈밍치는 애플의 AR 안경 1세대 버전은 렌더링 장면, 데이터 연결, GPS와 같은 위치 기반 서비스를 비롯해 모든 아이폰 처리를 수행하는 디스플레이로만 작동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액세서리가 케이블로 연결되는지, 무선 경로를 사용하는지, 근거리통신을 위해 블루투스나 와이파이, 또는 다른 유사한 기술을 사용하는지 여부는 분명치 않다.

그가 설명한 하드웨어는 무선으로 연결된 아이폰에 처리를 맡기는 방식으로서 디스플레이를 보기위해 아이폰이나 다른 스마트폰에 프레임을 끼우는 기존 VR헤드셋과 비교할 때 아주 가벼운 헤드셋이 될 수 있다.
실패로 끝난 구글 글래스(사진=구글)이미지 확대보기
실패로 끝난 구글 글래스(사진=구글)
아이폰은 이미 AR키트 환경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연결된 헤드셋의 프로세스(처리)를 수행하지만 아이폰을 호스트 단말기로 사용하는 만큼 아이폰과 헤드셋에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사고 있다.

궈밍치는 애플 AR 헤드셋과 관련, 애플이 케이블없이 호스트와 연결하기 위해 60기가헤르츠(GHz)의 와이기그(WiGig)를 사용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 연결은 AR안경이 작동하는 데 필요한 비디오 및 기타 데이터에 필요한 처리량을 확실히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AR기기 헤드셋의 작동범위를 와이기그를 지원하는 차기 아이폰 모델로 제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형 아이폰으로 이 기기를 사용하려면 어댑터를 사용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브 컨트롤러의 얼개(사진=HTC)이미지 확대보기
바이브 컨트롤러의 얼개(사진=HTC)
그는 또한 애플이 엄청나게 높은 해상도의 접안렌즈를 사용해 눈에 8K 해상도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는 기존 애플의 모든 하드웨어는 물론 바이브 프로같은 기존 AR 및 VR헤드셋이 각 눈에 제공하는 1440x1600 픽셀 해상도를 훨씬 능가하게 된다는 의미다.

하지만 현단계에서 고해상도 화면을 제공한다는 것은 의심스럽다. 아이폰과의 데이터 연결에 압박을 가할 뿐 아니라, 그래픽 요구 사항이 증가하면 아이폰에 상당한 프로세싱 업그레이드가 요구될 것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그간 AR전문가 채용에서부터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AR 기술에 대한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한 발언에 이르기까지 이 분야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줘 왔다.

AR 헤드셋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지만 이미 많은 가상현실(VR) 및 혼합현실(MR) 제품이 나와 있으며, 느리지만 꾸준한 인기를 얻어가고 있다. 당분간은 현실을 향상시켜 주고, 현실을 대체해주는 이런 경험들 간 차이는 아주 분명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애플이나 페이스북 같은 회사들 사이의 일치된 견해는 AR이 VR보다 훨씬더 밝은 미래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즉, 마이크로소프트(MS)의 홀로렌즈나 오큘러스고 같은 독립된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방식과 HTC 바이브나 오큘러스 리프트같은 테더링형 제품 간에 이미 중요하고도 명확한 구분이 이루어지고 있다.

대부분의 소문과 내부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신생 시장에서 덜 야심찬 애플의 접근 방식을 요구했으며 궈밍치는 또다시 아이폰과 연결되는 스마트안경이 나온다는 이론을 지지하고 있다.

아이폰XS는 확실히 AR헤드셋을 구동할 만큼 강력하다. 이는 기본적으로 스마트 안경이 사용자의 안경에 의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헤드셋에는 프로세서, 메모리, GPS 칩 또는 기타 중요한 구성 요소가 내장되어 있지 않으므로 아이폰과 연계되지 않으면 쓸모가 없다. 이 스마트안경은 애플의 모바일기기와 무선으로 연결될 수 있고 자체 디스플레이와 다양한 심도 센서를 과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볼 때 애플의 AR글래스는 최소한 우리가 몰입형 VR콘텐츠를 보기 위해 물리적으로 연결된 갤럭시폰의 화면을 사용하는 삼성전자 기어VR보다 훨씬 더 고급스럽고 더 값비싼 제품이 나오리란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즉시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IT의 세계에서 아주 많은 사람들이 AR을 휴대폰 이후 가장 큰 돌파구로 여기는 이유를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애플로선 AR글래스 시대에 대비해 앱 생태계를 개선하고, 향상시키고, 확장하는 데 약간의 시간을 할애해야 할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또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단말기와 끈으로 연결되는 테더링 방식의 헤드셋을 출시하는 것이 그리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생산비용이다. 애플은 이미 구글이 처참하게 실패한 제품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달리 말하면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사용자들이 얼굴에 착용하고 게임, 탐색, 통신 등과 같은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완전히 독립적인 방식보다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방식의 AR 안경을 제조하는 것이 훨씬 쉽고 저렴하다. 따라서 애플은 이 1세대 제품의 가격을 실패한 구글 글래스와 기업 지향적으로 만든 MS의 홀로 렌즈2보다 훨씬더 낮은 가격에 내놓을 수 있다. MS홀로렌즈2의 가격은 무려 3500달러(약 398만원)에 달한다.

유감스럽게도 애플의 헤드셋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이 포함돼 있는지 정확히 알기까지는 가격을 추정하기조차 힘들다. 또한 기존 아이폰의 배터리로는 휴대폰과 AR헤드셋 모두에 오랫동안 전력을 공급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애플이 올해 이를 감안해 아주 큰 배터리를 가진 휴대폰을 출시해 스마트안경 사용을 뒷받침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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