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4년 행정고시 28회 합격으로 이듬해 공직에 발을 들인 뒤 국토·토지·주거·건설 등 국토부의 주요 실무부서를 거쳐 서울지방항공청장(2010), 국토해양부 대변인(2012), 항공정책실장(2013), 기획조정실장(2014~2015), 제2차관(2015~2017)을 역임했다.
조직 내에서 외유내강형 인물로 소탈한 성격에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내정자는 이날 지명 소감 자료를 내고 “주거복지와 교통서비스 혁신으로 국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첫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국토부의 역점 정책으로 ▲국민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안정과 따뜻한 주거복지 ▲삶터와 일터를 빠르고 편리하게 이어주는 교통서비스 ▲국토의 균형발전과 한반도 신경제 실현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을 제시했다.
한편, 국토부 노동조합은 이날 최정호 장관 지명에 즉각 성명을 내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노조가 반색한 이유는 우선 최 내정자가 내부 출신이라는 점이다. 국토부 내부 출신의 장관은 지난 2013년 퇴임한 권도엽 전 장관 이후 6년만이다.
또다른 환영 배경에는 최 내정자가 오랜 기간 국토부 재직 시 보여준 업무 능력 및 경력, 조직 소통력을 노조가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조는 성명에서 최 내정자를 ‘유능하고 경륜 있는’, ‘적극적인 소통’ 부분을 직접 거론할 정도로 조직내 두터운 신뢰감을 드러냈다.
김철훈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