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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디즈니, 연례 주총 앞두고 아이거 CEO 보수 대폭 낮춰

주주 비판 무마 위해 28% 하향 조정…3500만 달러로 줄어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9-03-06 13:39

월트디즈니가 7일(현지 시간)로 다가온 주주 총회를 앞두고, 밥 아이거 CEO의 보수를 대폭 낮추기로 결정했다. 자료=월트디즈니이미지 확대보기
월트디즈니가 7일(현지 시간)로 다가온 주주 총회를 앞두고, 밥 아이거 CEO의 보수를 대폭 낮추기로 결정했다. 자료=월트디즈니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월트디즈니가 밥 아이거(Bob Iger) 최고경영자(CEO)에게 향후 지불할 보수를 대폭 낮추기로 결정했다. 미 당국에 4일(현지 시간) 제출한 신고를 통해 알려졌는데, 아이거의 보수 변경은 4개월 만에 두 번째다.

신고에 따르면, 아이거의 연간 보수 목표액은 21세기폭스의 자산 인수 계약이 완료된 후, 무려 28%나 하향 조정되어 3500만 달러(약 394억 원)로 줄어들게 된다. 다만 계약 연도인 2017년에 받은 1억 달러 이상의 주식 보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는 아이거 CEO의 보수에 대한 감축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디즈니가 간부들의 보수가 너무 고액이라는 이유로 비판받아 왔던 사실을 통해 7일(현지 시간)로 다가온 연례 주주 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의 비판을 무마하기 위한 조치라는 사실임을 간파할 수 있다.

의결권 행사 및 투자자문 업체인 인스티튜셔널 쉐어홀더 서비스(ISS)는 지난 2월 1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아이거의 연간 보수에 대해 "구조와 규모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며 보수 프로그램은 부결되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디즈니는 이번 주주 총회에서 간부 보수 프로그램에 대한 주주 투표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당초 이번 연례 총회에서 기존의 아이거의 보수 계약에 대해 주주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하지만 총회 전에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보수 삭감 소식이 공표된 것으로, 주주들의 강력한 반대 의사는 어느 정도 누그러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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