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방송된 MBN '천기누설' 561회에서는 간경변을 극복하게 해준 굼벵이 환이 소개돼 화제를 모았다.
6년 전 간 건강이 악회된 박종현씨는 3개월을 넘기기 힘들다는 시한부 선언을 받았다고 한다. 농사를 지었던 박종현씨는 "일을 많이 하니까 술을 먹게 됐다. 술을 마시니 밥맛이 없게 됐다. 술만 마시다 보니 숨 쉬기가 답답했다.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니 간경변이 오면 눈이 노래지고 소변도 노란 색을 띠게 된다고 하더라. 제가 딱 그 증상이 오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배도 불러지고 복수가 찼다"며 "병원을 갔더니 잘못하면 2개월을 넘기기 힘들다고 했다. 암담하더라"라며 당시 심각했던 건강 상태를 전했다.
6년 전 간경변 말기 진단을 받았던 박종현씨는 2013년 건강검진결과 'AST(GOT): 52'였고 방송을 통해 공개된 2018년 박종현씨 진단서의 간 수치는 'AST(GOT):28'로 손상됐던 간이 회복돼 제 기능을 찾아가고 있는 것을 보여줬다. 참고로 AST(GOT) 정상범위는 0~48 IU/L이다.
그는 굼벵이를 환으로 직접 만들어 수시로 간식으로 즐겼다. 굼벵이 환을 맛본 제작진은 "엄청 달고 맛있다"고 평했다.
간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준 '굼벵이 환' 만드는 법은 다음과 같다.
■ '굼벵이 환' 만드는 법
-재료: 굼벵이 분말, 꿀, 마
1. 볼에 굼벵이 분말가루를 담고 꿀을 넣고 섞어 반죽을 만든다. 이때 반죽의 점도를 살펴가면서 꿀을 조금씩 더 넣는 것이 중요하다.
2, 껍질을 벗긴 후 깍뚝 썬 마 1개를 굼벵이 반죽 한 가운데 놓고 반죽으로 감싸 동글동글하게 말아준다.
3. 완성된 굼벵이 환은 하루 한 알 섭취한다.
박종현씨는 굼벵이 환 외에도 ▲ 굼벵이 분말 그대로 먹는 것과 ▲ 굼벵이 분말을 찌개 양념으로 넣어 섭취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했다.
이날 손숙미 가톨릭 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굼벵이와 마를 함께 섭취하면 어떤 효과가 있느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마의 끈적끈적한 뮤신이라는 성분은 단백질의 소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굼벵이와 마를 함께 섭취하면 간세포를 보호하면서 해독 기능을 돕는 천연항생단백질인 프로테신의 소화와 흡수를 촉진해서 간 건강에 도윰을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양한 건강 꿀팁이 공개되는 MBN '천기누설'은 매주 일요일 저녁 9시 40분에 본방송이 전파를 탄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