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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천사의 시’ 열연 스위스 배우 브루노 간츠 77세 일기로 타계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2-1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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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스위스 공영방송 등이 영화 ‘베를린 천사의 시’등으로 알려진 스위스의 배우 브루노 간츠(사진)가 16일(현지시간) 취리히의 자택에서 77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1941년 3월22일 스위스의 취리히에서 태어난 그는 1960년대 연기를 시작해 유럽과 할리우드를 오가며 활동하면서 ‘몰락: 히틀러와 제3제국의 종말’에서 히틀러 역으로 런던영화비평가협회상을 포함해 세계적인 영화상을 휩쓸고 ‘빵과 튤립’으로 이탈리아 다비드 디 도나텔로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는 대표작으로 꼽히는 ‘베를린 천사의 시’(1987)에서 크고 중후한 외모 속에 보여 지는 맑고 슬픈 눈동자로 천사 다니엘 역을 훌륭히 소화해내면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최근작으로는 ‘유스 위드아웃 유스’, ‘더스트 오브 타임’,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등이 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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