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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IFRS17 도입 앞두고 희망퇴직 ‘된서리’

이보라 기자

기사입력 : 2019-02-1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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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이보라 기자] 보험업계가 2022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자본확충에 주력하면서 비용절감을 위한 인원감축에 나서고 있다. IFRS17은 국제회계기준 IFRS4를 대체하는 새로운 회계기준으로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보험금을 계약 시점의 원가가 아니라 매 결산기 시장금리 등을 반영한 시가로 평가하고 저출성매출은 부채로 인식돼 책임준비금을 더 쌓아야 하는 만큼 자본부담이 커진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동양생명, 신한생명, 농협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보험사들이 잇따라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동양생명은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45세 이상 또는 재직기간 15년 이상인 직원이었다. 희망퇴직시 기본급 42개월분을 일시 지급하며, 26년 이상 장기근속자는 최대 4개월 기본급을 더 지급한다는 조건이 붙었다.

신한생명은 지난해 12월13일부터 19일까지 근속 20년 이상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희망퇴직 신청 자격은 1999년 이전 입사자 또는 1971년 이전 출생자로 20여명이 신청했다. 전체 임직원 수가 약 1300명인 신한생명은 지난 2016년 12월 희망퇴직을 실시해 37명이 회사를 떠났는데 불과 2년 남짓 만에 또 감워에 들어간 것이다. 희망퇴직에 따라 지급한 위로금은 통상임금의 최대 42개월분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0월 희망퇴직으로 전체 임직원 1100명의 10% 정도인 118명을 퇴사처리했다. 지난해 3월 PCA생명을 인수한 미래에셋생명은 업무가 겹치는 인력 일부를 희망퇴직으로 감원했다. 대상자는 근속 7년 이상의 만 50세 혹은 40세 이상으로 나이와 관계없이 12년 이상 근속자도 신청을 받았다. 이들은 최소 30개월에서 최대 40개월치 월급을 받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했으며 이외에도 1000만 원의 생활안정자금과 자녀 학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

NH농협금융은 지난해 11월22일부터 26일까지 농협중앙회, 농협금융지주 등에서 908명의 명예퇴직 신청을 받았다. 농협생명은 만 40세 이상, 근속기간 10년 이상인 자를 대상으로 해 23명이 희망퇴직했다. 퇴직금 규모는 임금피크제 대상자가 26개월 치를 받는다. 나머지는 재직기간과 나이에 따라 퇴직 당시 월평균 임금의 최대 36개월 치를 받는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업이 시장포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한 것과 더불어 IFRS17 도입까지 앞두면서 보험사들이 선제적 대응에 나선 것”이라면서 “장기적 관점에서 비용절감에 나서고 있다. 비용에서 인건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다보니 회사의 경영성과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인건비 절감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이보라 기자 lbr0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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