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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베네수엘라' 전역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궁지 몰리는 마두로 정권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9-02-1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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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정정이 혼란스러운 남미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12일(현지시간)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펼쳐졌다. 경제위기가 심각화 되면서 물자부족에다 의사 전체의 약 3할이 국외로 도망치는 등 의료 환경도 악화되고 있다. 인도적 위기를 강조하는 야당 지도자 과이도 국회의장은 잠정 대통령 취임선언한 지 한 달 만인 오는 23일 지원물자가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물자수용을 거부하는 마두로 정권타도를 위한 단결을 호소했다.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반정부 시위에는 수만 명이 참가했으며, 이들은 ‘인도적 원조를’ ‘마두로에게 정당성은 없다’라고 쓰여 진 플래카드를 내걸고 기세를 올렸다. 지원물자는 콜롬비아와 브라질 국경에서 반입될 예정이며, 이미 콜롬비아 측에는 미국 등으로부터 물자가 도착했지만 마두로 정권이 국경의 다리인 베네수엘라 측을 봉쇄해 물자는 발이 묶여 있다.

과이도 의장은 수도 카라카스에서의 집회에서 “23일에 지원물자가 들어올 것이라고 장담하며, 전례 없는 위기를 극복을 위해 군에게도 헌법 편에 서 달라고 요구했다. 물자의 배포 등을 담당하기 위해 25만 명 이상이 자원봉사자에게 등록했다고 한다.

과이도 의장은 베네수엘라 최대의 외화 획득원인 원유수출이 2014년 이후 가격침체와 정권의 경제정책의 실패로 감소하고 있으며. 수입에 의지하는 식품과 의약품이 만성적으로 부족해 30만 명이 생명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호소했다.

빈곤지역에서 활동하는 기독교계 단체의 보고에 의하면, 중등 이상의 급성 영양실조에 걸린 5세 미만아의 비율은 2017년 2월 10%에서 2018년 3월에는 17%로 급증했다. 또 현지 3개 대학의 공동조사에서는 시민 약 6,000명의 평균 체중이 2017년 1년에만 11Kg 감소했으며. 4명중 1명이 식사 회수를 1일 3회에서 2회 이하로 줄였다고 대답했다.

예방접종 백신이나 치료약 부족으로 전염병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의사환자 포함 말라리아 감염자 수가 2009년 3만6,000건에서 2017년 40만 건 이상 보고됐다고 밝혔다. 범미보건기구(본부 워싱턴DC)가 지난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등록된 6만6,000여 명이 의사 중 33%인 2만2,000여 명이 국외로 탈출하면서 의료인력 부족도 심각하다.

한편 마두로는 12일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는) 기아의 나라가 아니라고 말하며 인도적 위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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