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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항생제 남용 지구촌의 새 위협 …2050년 항생제 오염 돼지고기로 중국인 100만명 사망 예상

중국 전세계 항생물질 절반 소비…돼지 등 가축에 사용

박경희 기자

기사입력 : 2019-02-12 13:30

중국 내 항생물질 남용으로 인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바이러스의 창궐로 오는 2050년에는 100만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중국내 축산농가에서 길러지는 돼지들.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내 항생물질 남용으로 인해 항생제에 내성이 있는 바이러스의 창궐로 오는 2050년에는 100만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중국내 축산농가에서 길러지는 돼지들.
[글로벌이코노믹 박경희 기자] 중국에서 항생물질에 오염된 돼지고기로 인해 오는 2050년까지 100만 명이 사망에 이르고 20개국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카페비즈 등 외신들에 따르면 21세기 최고의 발명품중 하나인 항생제가 중국에서 돼지 등 가축 사료에 첨가돼 사용되면서 항생제 저항력이 생긴 슈퍼바이러스를 만들어낼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경고다.
수십년 동안 축산업을 해온 국가들은 병을 예방하고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항생물질을 동물사료에 첨가해 왔다. 특히 중국은 전세계 돼지고기의 50%를 소비하며 전세계 항생제의 절반을 사용하며 이 항생제의 절반이 돼지 등 가축에 사용된다. 즉 전세계 항생제의 4분의 1이 가축(주로 돼지)에 사용되는 상황이다.

중국 과학아카데미의 2013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국 돼지는 매년 약 1만9600톤의 항생제를 섭취하며 성숙한 중국 돼지는 매일 약 175ml의 항생제를 배출한다.

중국에서 매년 약 2460톤의 돼지 항생제가 판매되며 항생제가 함유된 폐기물은 야채를 키우는 데 사용되거나 저수지 등에 침투해 토양자원을 오염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과 2016년의 일부 설문 조사에서는 상하이(上海) 등지에서의 음용수의 항생제 함량이 허용 수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돼지 농장에서는 현재 인간 신장을 파괴하기 때문에 1950년대에 의료계에서 사용이 중단된 항생제인 콜리스틴(Colistin)을 사용되고 있다. 현재 콜리스틴을 생산하는 전세계 10곳 중 중국에 8곳이 있다.

중국 산둥(山東)성에서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번식 돼지의 절반 이상과 농장에서 일하는 농민의 5분의 1에서 마약 내성 균주인 E.coli(ESBL)가 발견됐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상하이, 장수(江蘇), 저장(浙江)성내 도시의 최근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학생들의 소변에 항생제가 21개나 발견될 정도다.

중국의 이 같은 항생물질 남용은 항생물질에 저항성을 가진 바이러스가 물, 공기, 돼지 고기 또는 인간을 통해 전세계로 전염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과학 기술 환경 저널(Journal of Science, Technology and Environment, EST)은 지난해 중국과 식량 및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는 항생제 남용에 관한 연구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 사이에 염증성 장 질환, 천식, 비만 및 암 발병률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항생물질 내성 바이러스로 인해 2050년까지 세계 GDP성장률을 1.1~1.8%까지 떨어 뜨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건강 비용에는 약 2배 이상으로 늘어나며 육류 생산량은 매년 2.6~7.5% 감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경희 기자 hjcho101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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