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콕 짚는 그래픽경제 ] 2월 세계금융시장 뒤흔들 3대 이슈…1) 미-중 무역분쟁 협상 2) 브렉시트 관련 영국의회 3) 미국 연방정부 폐쇄

조수연 전문위원

기사입력 : 2019-02-11 05:55

글/그림 조 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이미지 확대보기
글/그림 조 수연 전문위원(그래픽저널리스트)
[글로벌이코노믹 조수연 전문위원] MSCI 글로벌 증시는 1월 상승세에 힘입어 연초 이후 7% 이상 상승했으나 2월 초는 -0.4%를 기록중이다. 1월 급등세에 이어진 수익 실현 매물도 있지만 2월 시작부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세계증시의 지표 역할을 하는 뉴욕 증시의 S&P500 17.8% 상승 후 2월에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의 원인은 세계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세가지 이슈가 1월 중 임시 봉합되었다가 2월에 다시 부정적 뉴스와 함께 살아났기 때문이다.
먼저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이슈는 미-중 무역분쟁이다. 지난 해 미국이 중국 수입품에 대해 첫 수입 관세를 부과하며 미-중 무역분쟁이 촉발되었다. 이후 미국의 무역분쟁의 악영향은 미 연준의 금리 인상과 상승 효과를 일으키며, 20189월 이후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이브까지 20% 가까이 하락했다. 결국 뉴욕시장의 매도세는 세계 증시로 확산하며 글로벌베어마켓의 진입이 확실해지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미-중 정상은 연말 90일 간의 휴전을 선언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휴전에 따라 201911일 예정되었던 2000억 달러의 중국 수입품에 대한 10%에서 25%로의 관세인상은 32 0시까지 보류되었고, 1224일 이후 S&P50015% 이상 상승하며 이전 베어마켓 하락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중국은 1월 중에 1차 북경 차관급 회담과 2차 워싱턴의 장관급 회담을 이어 갔고 트럼프 대통령은 직접 회담 결과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연속해서 내놓았다. 그러나 2월 들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국정 연설 이후 경직된 분위기를 담은 부정적 뉴스가 우세해지며 시장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즉, 3월 1일 시한 내 미국과 중국이 협상을 타결할 만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결정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31일 이전에 시진핑 주석을 만날 계획이 없다는 지난주 발언은 시장을 냉각시켰다.
글로벌 금융시장은 다시 무역분쟁 원인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며 주가, 금리, 유가, 금 등 주요 국제 가격들이 출렁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가 주도하는 미국의 장관급 협상단은 금주 월요일 북경으로 출발할 예정이며 주중 3차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중 무역 협상의 주요 안건은 미-중 무역적자 해소뿐 아니라 미국의 지적 재산권 보호, 기술이전강제 금지 등 시장 구조 개선과 협상의 이행 담보 감시 문제 등 복잡한 이슈가 포함되어 있다. 일괄 타결이어려운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NAFTA 협상의 경험에 비추어 미국 행정부가 타결이 어려울 경우 치킨게임 보다는 휴전 시한을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무역분쟁 다음으로 금융시장에 치명타가 될 이슈는 영국의 브렉시트다. 지난주 EC가 유럽 19개 국가로 구성된 유로존 지역의 2019년 경제성장률을 1.9%에서 1.3%를 크게 낮추며 영국 브렉시트의 리스크는 다시 한번 부각되었다. 영국 중앙은행도 2019년 영국 경제는 최악의 한 해를 맞이 할 것이라고 전망 하기도 했다.

지난주부터 영국 메이 총리는 영국 의회의 요구대로 EU와의 협상안 수정을 추진하기 위해 EU와 특히 문제의 아일랜드 관련 조항의 당사국들을 접촉했다. EU는 영국 의회가 승인을 거부한 '안전장치' 조항의 수정에 대해 거부했으나 협상은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순조로울 경우 메이 총리는 214일 브렉시트 수정안을 영국 의회에 재차 승인해줄 것을 투표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양한 외신 내용을 종합하면 수정안 마련이 여의치 않을 경우 메이 총리는 추진 일정을 다시 보고하고 2월 말에 승인 투표를 부칠 가능성도 높다.

한편 EU탈퇴 시한 3 29일까지 5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므로 탈퇴 시한 연장을 EU에 신청하는 시나리오도 유력하다. 다만 노 딜 브렉시트를 피할 것이라는 기대에 1파운드당 1.32달러까지 상승했던 영국통화가치는 1.29달러 선까지 하락하며 노 딜 브렉시트의 위험을 시장은 경고하고 있다.

끝으로 코 앞으로 다가온 20번째 미 연방정부 폐쇄 시한이 시장에 타격을 줄 수있는 이슈로 전망된다. 215일까지 민주당과 미 행정부가멕시코 국경장벽에 대한 예산안 협의를 이루지 못할 경우 국토안보부, 상무부를 비롯한 일부 연방정부는 다시 업무가 정지된다. 80만 명에 이르는 연방정부 직원이 실업상태에 들어가며 고용에 문제를 일으킴은 물론, 더욱 큰 문제는 32일 연방정부 부채상한 협상에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연방정부의 연 이은 폐쇄는 금융시장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재차 강조한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에 대해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지속 협상을 벌이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은 전체 장벽 예산이 250억 달러가 소요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트럼프는 2019년 예산에 57억 달러를 요구한 상태다.

금주 말까지 이어질 굵직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뉴스를 시장이 얼마나 심각하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의 동요 수준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정적 뉴앙스를 강조하는 언론 특성상 최종 결과가 확인되기까지는 시장의 불안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각 이슈 하나 하나가 글로벌 경제에 카운터 펀치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하기 때문에 글로벌 정치, 경제시스템이 치킨 게임을 방관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
사진없는 기자

조수연 전문위원

혼다 신형 CR-V와 파일럿, 캠핑에 어울리는 차는?
운전 베터랑 아나운서들의 리뷰 대결 골프 GTI vs. TDI 승자는?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