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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人]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센터장 “노후준비 시기요... 지금부터죠”

자신의 자산과 은퇴생활 목표 정리하는 것이 중요

이보라 기자

기사입력 : 2019-01-22 17:09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은퇴교육센터장이미지 확대보기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은퇴교육센터장
[글로벌이코노믹 이보라 기자] “할까 말까 고민된다면 그 때부터 노후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맞다”

김동엽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은퇴교육센터장은 은퇴준비 시기에 대해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다. 관심이 없다면 그런 고민도 들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다. 그렇다면 노후에 대한 생각을 하기 시작한 때부터는 무엇을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김 센터장은 현재 자기가 갖고 있는 자산과 은퇴생활 목표를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은퇴 후 어떤 삶을 살건 지에 대한 생각이 있어야한다”며 “몇 살까지 일할 수 있을지, 은퇴 후 생활비가 어느 정도 필요할지를 정리해둬야 그 생활 규모에 따라 노후자금을 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현 상황에서 준비돼 있는 게 얼마인지, 국민연금은 얼마나 받게 되는지, 퇴직금은 어느 정도인지 등 노후에 쓸 수 있는 자산의 크기가 어느 정도 되는지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 상황에 대한 정리와 은퇴 후 목표 점검을 끝냈다면 그 차이를 좁혀가는 작업이 필요하다.

김 센터장은 “예를 들어 은퇴 후 월 300만원이 필요하다면 이를 마련하기 위해 생활 규모를 줄일 것인지, 저축을 더 많이 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해나가야 한다”면서 “또 공적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소득공백이 있는 지에 대해서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 센터장은 현재 내 상황을 점검을 하지 않고 있다 보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는 것이고 불안하다보니 막연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목표치만 있고 현황점검이 되지 않은 경우 그 많은 돈을 어떻게 만들지 하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며 “현 상황에 대해 인지하고 목표를 세우게 되면 그만큼 추진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 작업을 마쳤다면 저축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생기게 된다. 김 센터장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연금저축이나 IRP를 적극 활용하라고 귀띔했다. 연금저축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같은 상품은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를 해준다.

그는 “세액공제되는 상품을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왕이면 세금을 절약할 수 있는 상품을 우선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인게 연금저축과 IRP”라고 말했다.

또 그는 비재무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준비해야하는 필요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인생 전체를 두고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생각할 것을 조언했다. 젊은 시기에는 일이 많고 여가가 적은 반면 60세 이후에는 일보다 여가시간이 많은데 이를 어떻게 균형있게 끌고 갈지 고민해보라는 것이다.
김 센터장은 “하루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고 현재 휴대폰에 저장돼있는 번호들도 대부분 회사와 관련된 사람들인 경우가 많다”며 “인간관계 등 일상의 많은 부분이 회사 중심으로 형성돼있는데 은퇴 후 인간관계 축은 어떻게 형성할 것인가부터 남는 시간은 어떻게 보낼 것인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후 하루 일과표를 써보면 일요일에 하고 있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직업적인 부분 외에 취미생활 등 본인이 평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졌던 것이 무엇인지를 지금부터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보라 기자 lbr0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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