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미세먼지 기승에도 특화보험 전무... "인과관계 규명 어려워"

이보라 기자

기사입력 : 2019-01-21 15:01

서울 영등포구 양화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다./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영등포구 양화한강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미세먼지로 뿌옇다./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이보라 기자] # 서울의 한 중식당에서 배달원으로 일하고 있는 A씨. 최근 미세먼지 농도가 심해지면서 A씨는 더 바빠지고 있다. 마스크를 쓰고는 있지만 완벽하게 차단하기는 역부족인데다 매일 새 마스크를 사면서 비용적인 부담도 느끼고 있다. 그렇게 일하던 중 기침이 심해진 A씨는 미세먼지로 인한 환경성 질환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A씨는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를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에 대해 찾아보게 됐다.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A씨처럼 관련 보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폐렴, 폐암, 뇌졸중, 심장질환, 천식 등의 질병을 악화, 유발시키는 1급 발암물질이다. 그러나 아직 미세먼지에 특화된 보험은 없는 상황이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10μg/m3 증가할 때마다 기관지염 입원 환자가 23.1%, 만성폐쇄성 폐질환 외래환자가 10.4% 늘어난다. 이들의 진료비를 따지면 3년 간 20%가 급증한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미세먼지 특화보험이 없는 것은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 등에 대한 인과관계를 입증하는 데이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른 원인으로 인한 질병임에도 미세먼지 때문에 질병을 앓았다며 보험금을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질병이든 상해든 보험사고에 해당하는 조건이 있을 때 그에 대한 손해액을 산출해 객관적인 지급보험금 규모를 평가할 수 있는데 미세먼지로 인한 피해는 인과관계를 밝혀내기가 쉽지 않아 관련 상품을 개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어린이의 경우 어린이보험에 들어있는 특약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 교보생명의 ‘교보우리아이생애첫보험’,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종합보험’ 등 일부 어린이보험은 미세먼지 관련 질환을 특약 형태로 보장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 미세먼지 특화보험을 찾기보다 실손의료보험을 활용하는 편이 낫다.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나 눈병 등을 의료기관에서 치료 받으면 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이때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미세먼지인지 여부는 증명하지 않아도 된다.


이보라 기자 lbr00@g-enews.com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파격 변신한 8세대 BMW 5시리즈...520i M sport package, "엔트리 같지 않다"
모든 걸 다 가진 차 왜건..."볼보 V90 CC, 너 하나로 만족한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