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메이 총리(사진)가 유럽연합(EU) 이탈(브렉시트)에 대한 초당적 합의를 포기하고 북아일랜드 분쟁을 종식시킨 1998년 벨파스트합의를 수정해 막판 돌파구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영국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20일 밤(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함께 EU 고위관리는 메이 총리의 안에 대해 가망성이 없다는 시각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정부 소식통들 역시 이 방안이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데다 북아일랜드 전체 당사자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제대로 작동될지 회의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일랜드의 여당 통일아일랜드당 의원이며 의회 브레그짓 위원회의 상원 위원장을 맡고 있는 닐 리치몬드는 벨파스트 합의는 국제적인 평화조약이며, 안이하게 재협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영국 선데이타임스는 국내에서 반발이 큰 아일랜드 국경문제의 백스톱(안전책)에 관한 이탈합의안 조항을 없애기 위해 메이 총리가 아일랜드와의 양자협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