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들의 영업실적이 당초 예상보다도 더 악화되었을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물론이고 매출액 자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한 달 전 추정치 42조4605억 원보다는 16%가 감소한 것이다.
이들 상장기업의 추정 매출액은 466조1530억 원으로 3개월 전 추정했던 것보다 2.1%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법인세 등을 고려한 순이익 규모는 18조2721억 원으로 47.9%나 ‘하향조정’됐다. 순이익 규모가 반 토막 날 것이라는 추정이다.
업종별로는 내구소비재 업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3개월 전보다 69.1%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고, 운송인프라(64%), 바이오(45%), 석유·가스(38.2%), 항공운수(36%), 화학(35.4%) 등도 영업이익이 뚝 떨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8일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경우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10조8000억 원으로 3개월 전 전망과 비교하면 35.4%나 적었다.
한 달 전 4740억 원으로 추정됐던 LG전자의 영업이익도 실제 발표된 수치는 753억 원에 그쳤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는 영업이익 전망치가 3개월 전 7962억 원에서 최근에는 776억 원으로 90.3%나 낮아졌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