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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중앙은 보유 금 2112t…2018년 약 275t↑

박희준 기자

기사입력 : 2019-01-19 20:43

[글로벌이코노믹 박희준 기자] 러시아가 보유한 금이 지난해 2112t으로 한 해 동안 약 275t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는 중국을 제치고 세계 5위의 금보유국에 등극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이 지난해 약 275t의 금을 사들여 러시아가 세계 5위의 금보유국에 등극했다. 사진은 러시아 순금 금괴. 사진=스푸트니크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러시아 중앙은행이 지난해 약 275t의 금을 사들여 러시아가 세계 5위의 금보유국에 등극했다. 사진은 러시아 순금 금괴. 사진=스푸트니크뉴스

러시아 중앙은행인 러시아은행(BOR)이 18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9.3t의 금을 사들이는 등 지난해 한 해 동안 모두 275t의 금을 매입했다. 전년 대비14.9% 증가한 것이다. 이로써 러시아 중앙은행이 보유한 금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112 t(6790만 온스)으로 불어났다.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뉴스는 이날 환율을 적용하면 870억 달러 어치이다. 러시아가 보유한 금은 전체 외환보유고 4685억달러의 18.6%에 해당한다고 스푸트니크는 전했다.

러시아의 보유금은 2009년 500t에서 계속 불어나 역대 최대를 기록한 옛 소련 시대 2800t에 근접하고 있다.

스푸트니크뉴스는 러시아는 연중 일정하게 금을 사들인 결과로 풀이했다. 러시아는 주요 금생산국이어서 금을 연중 사들일 수 있다.러시아 재무부는 지난해 연간 금 생산량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러시아의 금 생산량은 264.99t으로 2017년 동기 생산량 261.17t을 초과했다. 은 생산량은 856.20t으로 전년 동기 875.72t 보다 조금 줄었다.

중국은 지난 2년 동안 한 차례만 금을 매입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보유한 금은 1690t(5960만 온스)로 나타났다.
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미국으로 8130t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어 독일(3370t), 이탈리아(2450t), 프랑스(2440t)의 순이다.

러시아가 외환보유고 중 금 비중을 늘리는 것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것이다. BOR의 엘비라 나비율리나(Elvira Nabiullina) 총재는 지난해 금융, 경제, 지정학 리스크를 감안해 외환보유고 투자의 다각화 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거듭 밝혔고 미국이 러시아에 새로운 경제제재를 가하자 월부터 미국 국채를 매각하고 금을 매입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한 때 1763억달러에 도달한 미국 국채는 148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러시아 외환보유고 중 미국 국채 비중은 2017년 2분기 말 46.3%에서 지난해 2분기 말에는 21.9%로 낮아졌다.

미국이 제재를 가하는 한 러시아의 금보유 확대, 미국 국채 비중 축소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여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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