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에서 이뤄지는 학생의 모든 행동뿐만 아니라, 방과 후 학생들의 이동 등 모든 경로에 대해 교복이 기록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호주 공영방송 ABC가 14일(현지 시간) 전했다.
또한, 만약 학생이 수업을 빼먹고 몰래 학교를 이탈할 경우, 교복은 은밀하게 경보 모드를 발동시키고, 이 모드는 교사와 부모에게 무단이탈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통보한다. 게다가 스마트 교복에는 음성 신호 작동 기능도 있어, 규정을 위반한 학생의 행동은 곧장 저지된다. 이는 학생이 허가 없이 학교 건물에서 나올 수 없음을 의미한다.
학부모는 스마트 교복을 이용하여 자신의 아이가 교내에서 어떤 수업을 듣고 있는지, 음식은 무엇을 사먹는지 볼 수 있으며, 결제에 제한을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 이 첨단 기술을 장착한 스마트 교복은 이미 중국의 11개 학교가 이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실제 사용 결과, 학생들의 출석률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한다.
한편, 이러한 스마트 교복에 대해 학생들의 비행을 방지하고 외부 위험으로부터 안전성을 보장하는 장점이 있는 반면, 누구보다 자유로워야 할 청소년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지적도 따르고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