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마두로 정권의 독재적 지배가 강화되고 있는 남미 베네수엘라에서 그에 대한 퇴진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35·사진)이 정보기관에 한때 구속됐다고 13일(현지시간) 부인과 국회가 공표했다. 그는 야당 측의 정치집회로 가는 도중에 곧 풀려났다.
베네수엘라에선 지난해 5월 유력 야당후보를 사실상 배제한 대선에서 마두로가 당선됐다. 그러나 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국회는 부정한 대선이었다며 10일 마두로의 2기 취임을 불허했다. 대신 과이도 의장은 11일 임시 대통령으로 선서하고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협력을 요구한다”라고 말하며 23일에 정권에 대한 항의집회를 국민에게 호소하고 있었다.
과이도 의장과 국회의 트위터 등은 과이도 의장이 13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근교의 발가스주에서 열리는 집회로 차로 이동하고 있던 중 돌연 정보기관의 부대에 둘러싸여 끌려갔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과이도 의장이 정보기관의 것으로 보이는 차에 글려가는 모습이 비친 동영상도 올렸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