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분석] 미국 백화점 체인 시어스(Sears) 청산위기 모면, 투자의 귀재 램프터 인수… 헤지펀드 ESL 인베스트먼트 44억 달러 제시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소장] 미국 최대 백화점 체인인 시어스(Sears)가 청산 위기에서 벗어났다.

시어스의 정식명칭은 Sears, Roebuck and Company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세계적인 유통업체이다.

서어스는 19세기 말 리처드 워렌 시어스(Richard Warren Sears)와 알바 로벅(Alvah Roebuck)에 의해 설립됐다.

미국은 물론 캐나다와 멕시코 과테말라 등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시어스 대신 홈마트(Homemart)란 이름을 사용하기도 한다.

20세기 중반 우편 판매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크게 성장했다.
그때 나온 시어스의 카탈로그는 지금도 명물이 되어있다.

시어스는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큰 도전을 맞게 된다.

도심 주민들이 시 외곽으로 이전하면서 시 근교 시장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시 근교에 위치하고 있던 시어스로서는 큰 타격이었다.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2018년 10월 15일 챕터 11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파산 절차를 밟고 있는 시어스(Sears)를 한 헤지펀드가 한국시간 29일 사들였다.

이 헤지펀드의 인수로 시어스는 청산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 헤지펀드의 오너는 워런 버핏의 뒤를 잇는 투자 신동으로 꼽히는 램퍼트 회장이다.

램프트 회장이 소유한 헤지펀드인 ESL 인베스트먼트가 시어스 알짜배기 매장 425곳을 4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입찰을 청산 데드라인인 이날 오후 4시에 맞춰 제출했다.

램퍼트의 제안이 없었다면 시어스는 곧장 청산될 위기였다.

ESL 인베스트먼트는 입찰을 위해 여러 투자은행에서 13억 달러를 빌렸다.

램퍼트의 마지막 순간 제의로 시어스와 5만여 명의 직원들이 생존할 수 있게 됐다.

ESL 인베스트먼트의 제의는 내년 1월 초 적격 입찰 여부에 대한 투자자와 파산법원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파산법원 심사를 통과하면 시어스는 청산 위기를 완전히 모면할 수 있다.

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관측했다.

시어스는 1893년 시카고에서 출발했다.

1974년 시카고 도심에 당시로서는 세계 최고층인 108층 442ｍ의 시어스타워를 올렸다.

이 시어스타워의 이름은 지금은 윌리스 타워로 바뀌었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