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제5위원회(행정·예산)가 22일까지 합의한 2019~21년 유엔 통상예산의 국가별 분담비율에서 중국이 2위로 부상하고 일본이 3위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방침은 조만간 유엔총회 본회의에서 채택될 전망이다. 일본은 1980년대 당시 소련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줄곧 유지해 왔다. 분담비율은 국민총소득(GNI) 등을 감안해 3년에 한 번씩 개정된다.
일본은 2016~18년에 9.68%를 부담해 왔지만 8.56%로 낮아졌다. 반면, 7.92%였던 중국은 12.01%로 상승했다. 1위 미국은 종래대로 상한인 22%를 부담한다.
일본은 1956년 유엔가입 이후 경제성장을 반영하는 형태로 분담비율을 높여왔고 83년에 처음으로 10%를 돌파하고 피크인 2000년에는 20.57%에 이르렀지만, 최근 저성장이 구조화되면서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