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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스탠다드차타드, 골칫거리 '사모펀드' 간신히 떼내…윈터스 CEO, 2년 만에 쾌거

인터미디어트 캐피탈 그룹과 아피르마 캐피탈 분리 운영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8-12-18 15:00

스탠다드차타드의 빌 윈터스 CEO는 17일(현지 시간) 약 2년에 걸쳐 간신히 사모펀드 부문을 떼어냈다고 밝혔다. 자료=스탠다드차타드 트위터이미지 확대보기
스탠다드차타드의 빌 윈터스 CEO는 17일(현지 시간) 약 2년에 걸쳐 간신히 사모펀드 부문을 떼어냈다고 밝혔다. 자료=스탠다드차타드 트위터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런던에 본사를 둔 영국계 은행 스탠다드차타드의 사모펀드(PE, 미공개 주) 투자 부문에 대한 분리가 드디어 합의를 이뤘다. 빌 윈터스(Bill Winters)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 시간) "약 2년에 걸쳐 간신히 이 부문을 떼어냈다"고 밝혔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타드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 포트폴리오의 큰 부분은 영국의 PE 투자·관리 업체 '인터미디어트 캐피탈 그룹(Intermediate Capital Group)'이 운용하는 펀드로 이관된다. 또 스탠다드차타드의 PE 부문은 매니지먼트 바이아웃(MBO)에 의해 '아피르마 캐피탈(Affirma Capital)'이 경영권 인수 후 나머지 자산을 운영하게 된다.
윈터스 CEO는 이관 및 MBO 조건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스탠다드차타드는 지난 몇 년간 손실만 기록하던 사업을 분리함에 따라 1억6000만달러(약 1806억원)의 특별 비용이 발생한다고 전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사모펀드 부문은 중국, 인도, 한국 등 35개국 신흥 시장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해 왔으며, 그중에는 ▲베트남의 어린이 놀이 센터 운영 ▲영화 제작사 ▲요르단 가금 생산자 ▲싱가포르 크레인 공급 업체까지 포함돼 있다. 초기에는 수익성이 꽤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점차 상품 가격이 급락하면서 2015년부터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윈터스가 CEO로 취임한 3년 전부터 지금까지 10억 달러(1조1295억원)가 넘는 손실과 구조조정 비용을 계상하고 있었다.

결국 윈터스 CEO는 2016년 후반부터 PE 투자에서 철수할 방법을 모색해 왔으며, 2년 만에 간신히 목적을 달성하게 됐다. 2016년 그는 경영진에게 "올해 말 사업을 떠날 때까지 사업 부문을 분리하겠다"고 다짐했는데, 그 약속을 불과 2주 앞두고 이룬 셈이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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