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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세계 유행어 '유해' '가짜뉴스' 등 부정적 단어 많았다

김경수 편집위원

기사입력 : 2018-12-17 18:03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지난 8월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 배리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집회에서 가짜뉴스를 비난하는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지난 8월 펜실베이니아주 윌크스 배리에서 열린 중간선거 유세집회에서 가짜뉴스를 비난하는 연설을 하고 있는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김경수 편집위원]

올해도 한 해의 시대상을 대변하는 유행어대상이 발표되는 계절이 됐다. 이웃나라 일본에서는 통신교육업체 유캔이 발표한 올해의 유행어대상에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컬링여자일본대표팀이 쓰던 ‘그렇구나~’라는 말을 뜻하는 ‘소네’가 선정됐다. 또 인터넷 기업이 주최한 ‘넷 유행어 100 2018’에서는 인기 4컷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지칭하는‘포푸테피픽쿠’가 선택되었다.
USA 투데이에 따르면 옥스퍼드사전은 올해 말로 ‘Toxic’을 선택했다. 이 올해의 말은 그 해의 풍조나 분위기, 최대의 관심사를 반영하는 단어에 주어진다. Toxic라는 형용사는 17세기 중반에 처음 영어에 등장한 단어로 ‘유해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왜 이 단어가 선정됐는지에 대해 (사전을 발행하는) 옥스퍼드대 출판은 이 회사 웹 사이트에서 Toxic이 조사된 횟수가 올해 45%나 증가한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 단어의 검색회수가 증가한 배경에는, 올해 유해물질이 뉴스로 자주 거론되었다는 점을 꼽는다. 러시아 첩보기관 전 직원과 그의 딸이 영국에서 신경가스 중독을 일으킨 사건이나, 10월 발표된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서는 세계 어린이의 93%가 매일 오염된 유독성 공기를 마시고 있다고 경고한 뉴스도 있었다.

포천은 또 Dictionary.com이 올해의 말로 ‘그릇된 정보(Mis information)를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올해는 페이크뉴스 등 의도적인 것이 아닌 그릇된 정보가 미얀마에서 로힝야 족을 폭행하거나 스리랑카에서의 폭동과 인도에서도 소동을 일으켰다고 미 AP통신도 지적한다.

호주에서 올해의 말로 선정된 것은 ‘캔버라 버블(Canberra bubble)’이었다. 호주TV SBS는 스콧 모리슨 총리가 자주 썼던 이 문구가 호주 국가사전센터의 올해의 단어에 뽑혔다고 밝혔다. 이 문구는 수도 캔버라에 있는 호주의회에서 정치에 대한 가십성 소문 등을 퍼뜨리고 있는 정치 관계자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독일에서는 독일 방송사 도이체 베레에 따르면 독일어협회가 꼽은 올해의 말은 Heisszeit. 이것은 ‘온난기’라는 뜻의 독일어다. 올해 너무 더웠던 여름을 가리킬 뿐 아니라 ‘21세기의 가장 심각한 글로벌 현상인 기후변화’라는 뜻에서 뽑혔다고 전해진다.

스위스는 좀 흥미롭다. 이 나라에서는 사용되는 언어가 여러 개 있기 때문에 각각의 말마다 올해의 말을 취리히 응용과학대학이 발표하고 있다. 스위스 내 독일어와 이탈리아어에서는 머리가 둘 달린 독수리를 뜻하는 디오프어(Doppeladler)가 선정됐다. 올해 월드컵에서 스위스대표팀 선수가 세르비아 전에서 알바니아 국기에 있는 독수리 두 마리를 경기 중 제스처로 보여줬던 것이 큰 화제가 됐기 때문이다. 프랑스어에서는 ‘charge mentale’라는 문구가 선정되었으며, 이는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해야 하는 21세기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김경수 편집위원 ggs077@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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