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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토탈, 美 대(對)이란 제재 해법으로 러시아에 손길 내밀어

콘덴세이트 37만배럴 수입...한화토탈 "성분분석후 추가 수입 검토"
이란 제제 면제 기간 이후 수입처 확보 위한 행보로 풀이

백승재 기자

기사입력 : 2018-12-18 06:20

한화토탈 대산공장. /사진=한화토탈.이미지 확대보기
한화토탈 대산공장. /사진=한화토탈.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재 기자]
정유·석유화학 업체 한화토탈이 미국의 이란제재 해결사로 러시아를 꼽았다. 한화토탈은 정유·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콘덴세이트(초경질유)를 러시아 야말반도에서 수입해 수입선 다변화로 위기 상황을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은 지난 15일 충남 서산시 대산항을 통해 러시아 야말에서 콘덴세이트 약 37만배럴을 수입했다. 콘덴세이트는 납사를 주성분으로 소량의 중간 유분과 잔사유분을 함유한 원유다. 또한 국내 기업들이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유종이다.

한화토탈의 보유설비 하루 처리 능력이 약 18만배럴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콘덴세이트 수입량은 적은 편이다. 한화토탈은 이번에 수입한 야말 콘덴세이트 성분을 분석한 후 추가 수입을 고려하고 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미국의 이란제재 때문만이 아니라 수입다각화 측면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내년에 추가 수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야말 LNG프로젝트 최대 주주인 러시아 민간 가스 생산업체 노바텍(Novato)도 한국 수출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물류비용 등을 감안해도 유럽보다 한국에 원유를 판매하는 게 훨씬 낫다는 얘기다.

한화토탈의 이번 결정은 이란제재에 따른 원유 확보 불안감에서 비롯된다. 미국이 지난달 발표한 '2단계 이란제재 대상국'에 한국은 제외됐다. 미국의 제재는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에도 적용되는 ‘세컨더리 보이콧’이다. 제재 예외를 인정받지 못하면 이란과의 원유거래가 불가능하다. 한국은 예외상황을 인정받아 180일의 수입 면제기간을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미국의 조치로 한국이 당장 이란산 원유 수입이 중단되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원유 확보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지난 9월부터 이란을 대체할 원유 수입국 확보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콘덴세이트 거래선을 카타르로 바꿨으며 한화토탈은 호주와 카타르로 수입처를 다변화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국내 기업의 이란산 콘덴세이트 수입은 전혀 없었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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