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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캐나다, 화웨이 CFO 인도 문제 "정치화 안돼!" …미국 견제, 중국 달래기?

캐나다 전 외교관 억류 사건 등 중국 맞대응 전략에 '속수무책'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8-12-14 08:59

캐나다 프리랜드 연방 외무장관은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의 신병 인도를 둘러싼 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료=트위터/프리랜드이미지 확대보기
캐나다 프리랜드 연방 외무장관은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의 신병 인도를 둘러싼 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료=트위터/프리랜드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의 요청으로 중국 통신 업체 화웨이 테크놀로지의 멍완저우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한 캐나다가 별안간 미국의 뜻에 반하며 중국 달래기에 나섰다. 멍 부회장 체포 후 전 캐나다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이 중국에서 억류되고, 스파이 혐의를 받는 캐나다 시민 1명도 연락이 닿지 않는 등 중국의 보복이 확대되자 중국의 분노를 달래기 위한 일환으로 전망된다.

캐나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연방 외무장관은 12일(현지 시간) 기자회견에서 멍 부회장의 신병 인도를 둘러싼 문제를 "정치화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미국의 요청에 따라 캐나다에서 체포된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의 인도를 둘러싸고 중국을 달래는 한편, 미국을 견제하는 조치라고 외교가는 풀이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안보와 미중 통상 협의의 진전에 이바지한다면 멍완저우의 체포 사건을 개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프리랜드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에 대해 "인도 상대국은 절차를 정치화하거나 정의의 추구 및 법령 준수 이외의 목적으로 이용하거나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멍완저우 변호사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들어 "(캐나다는) 인도를 거부하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으로의 송환에 대해서는 캐나다 법원이 타당하다고 판단했을 경우, 캐나다의 법무장관이 시비를 결정할 수 있으며, 미국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인도 청구를 시작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정부 당국자는 이보다 앞선 대외 브리핑에서 "멍 부회장의 인도 청구에 대하여 다투는 법적 대안이 많다"고 말했다. 게다가 당국자 중 한명은 인도 청구의 목적이 부적절하다고 판단될 경우 법무장관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프리랜드 외무장관은 캐나다의 전 외교관이 중국에서 구속된 것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또 중국 당국으로부터 심문 받는 것을 이유로 중국에 체류하던 다른 캐나다 남성이 캐나다 정부로 연락이 왔으며, 이후 이 남성과 연락이 두절돼 소재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중국 측에 의견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 당국자들은 인터넷상이나 중국 내에서 반캐나다 감정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외교관의 안전에 대해 중국 정부에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도 현재 북미 거주 여행자에 대한 경비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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