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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수천개 패션 업체 중 상위 20개社, 전체 산업 이익 독점

자라 나이키 아디다스 루이비통 리치몬드 등 '이익 싹쓸이'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8-12-10 10:20

맥킨지 앤 컴퍼니는 최근 다양한 가격대와 지역에 걸쳐 500개 이상의 패션 기업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맥킨지 앤 컴퍼니이미지 확대보기
맥킨지 앤 컴퍼니는 최근 다양한 가격대와 지역에 걸쳐 500개 이상의 패션 기업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자료=맥킨지 앤 컴퍼니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다양한 브랜드가 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패션 업계에는 다수의 유명 기업이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패션 업계에서 소수의 기업이 업계 전체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조가 완성되고 있다는 분석 보고서가 발표됐다.

미국의 컨설팅 회사 '맥킨지 앤 컴퍼니(McKinsey & Company)'는 다양한 가격대와 지역에 걸쳐 500개 이상의 패션 기업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다.
맥킨지 앤 컴퍼니에 따르면 2017년에 상위 20%의 기업이 업계 전체의 이익 중 무려 128%를 독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식적으로는 전체 수익을 넘어서는 100%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사태가 실제로 일어날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맥킨지는 보고서에서 업계 하위 20% 기업이 2017년 업계 전체 이익의 34%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맥킨지는 패션 업계에서 이익을 창출하는 쪽과 손실을 보는 쪽의 양극화가 심각해 짐에 따라 상위 브랜드의 독점도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패션 업계의 톱 20%에는 여전히 100여 개의 기업이 포함되어 있지만, 업계 상위 20개사로 범위를 좁혔을 때에도, 이들 20개 기업이 차지하는 이익은 패션 업계 전체 이익의 9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동시에 적자를 기록하는 패션 기업의 수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데, 2010년과 비교하면 2017년에 손실을 낸 기업 수는 약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20개에 포함된 기업에는 다양한 유형이 존재한다. '자라(ZARA)'의 모회사인 '인디텍스(INDITEX)'와 'H&M' 등 패스트 패션,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스포츠계 브랜드, '루이비통'을 포함한 패션 복합 기업체 'LVMH'와 '리치몬드(Richemont)' 등 명품브랜드 등 다양한 가격 층과 타깃을 겨냥한 브랜드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상위 기업들이 다른 브랜드에 비해 매출이 특출난 것은 아니지만, 대신 "매출에서 차지하는 이익이 크다"는 공통점이 발견됐다. "기업의 규모와 가치를 살려 최대한 생산 비용을 절감하면서 대규모 전개함으로써 패션 업계 상위 기업은 이익을 내고 있다"고 맥킨지는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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