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에 따르면 콩코드의 아들'로 불리는 X-59는 초음속으로 비행할 때 나는 큰 소음, 이른바 소닉붐(sonic boom)을 발생시키지 않으며 비행시간도 반으로 줄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록히드 마틴은 이 움직임은 초음속 상업용 여행을 한걸음 더 현실에 가깝게 가져갈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항공기의 길고 날씬한 디자인은 저소음을 이루는 열쇠라고 설명했다.
올해 초 나사는 록히드마틴을 협력사로 선정, 저소음 비행 시험기(Low Boom Flight Demonstrator)를 설계 및 제작하고 비행 테스트까지 했다.
이는 초음속비행기가 만들어 내는 저소음 소닉붐의 수용 가능성에 대한 커뮤니티 응답 데이터를 수집하고 지상에서의 초음속 이동을 금지하는 현 규정을 뒤집을 상업용 초음속 비행기 소음 표준을 수립하기 위해서다.
X-59의 첫 비행은 런던에서 뉴욕까지 불과 3시간 동안 시끄러운 소닉 붐 발생없이 이뤄지게 되며 오는 2021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 비행기는 15년 전 영-불 합작으로 만들어진 제트기인 콩코드기가 퇴역한 후 승객을 태우는 최초의 상업용 초음속 항공기가 될 전망이다.
나사와 록히드는 이 항공기를 띄우기 전에 음속 돌파시 X-59가 발생하는 소음이 초음속비행기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멀어지게 만들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달중으로 예정된 시험에서는 휴스턴 근처 섬의 도시인 갤베스턴 해안에서 F-18 전투기가 강하 작전을 펼친다.
이 비행기는 약 5만2000피트(1만5200미터)상공에서 급강하해 초음속으로 전환해 X-59에서 나오는 것 같은 소리를 내게 된다.
나사가 ‘초음속 꽝 소리(sonic thump)’로 부르는 이 소음은 기존의 초음속 항공기가 만들어내는 소음과 달리 자동차문을 쾅닫을 때 내는 소리처럼 들린다.
나사는 일련의 조사를 통해 대중의 반응을 수집하는 한편 지상 센서를 사용해 소리의 강도를 측정할 계획이다.
이재구 기자 jk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