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글로벌이코노믹 로고 검색
검색버튼

SF영화 '투모로우' 현실로 …NASA, 장기 한파 수개월 내 대기권 덮쳐 '기록적 추위' 경고

지구 사상 두 번째 '마운더 극소기' 돌입 가능성 …추위 외에도 통신·항행 장비 교란도 발생

김길수 기자

기사입력 : 2018-11-20 12:55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SF 영화 '투모로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미 항공우주국이 경고했다. 자료=IMDB이미지 확대보기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SF 영화 '투모로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미 항공우주국이 경고했다. 자료=IMDB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장기 한파가 수개월 내에 대기권을 덮치면서 '기록적인 추위'가 찾아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의 SF 영화 '투모로우'가 현실로 다가온 셈이다.

나사 랭글리 연구센터의 마틴 멀린작(Martin Mlynczak) 박사는 "이미 기온 저하의 움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나사의 과학자들은 태양의 흑점 활동이 급격하게 정체된 것을 이유로 조만간 기록적인 추위가 올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는, 고고도 지표면과 우주 가장자리 근처의 대기권이 열량을 잃고 있으며, 이는 태양의 흑점 활동이 급격히 정체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나사는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기록적인 추위 외에도 통신 및 항행 장비(내비게이션 등)가 교란을 받을 수 있으며, 우주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 나사의 위성은 대기권 표면의 적외선이 감소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로 인해 열구가 냉각되면 수축이 일어나 지구의 대기 반경을 더 작게 만들 수도 있다고 한다. 나사는 "330억 와트의 적외선 효율을 관측했다. 이것은 태양의 활발한 시기보다 10배 작다"고 밝혔다.

이를 쉽게 풀이하면, 대기권 상부의 온도가 떨어짐에 따라 대기 반경이 축소되고, 우주 쓰레기의 자연 소멸이 지연됨으로써, 결국 지구 저궤도 부근의 대기 환경이 흐트러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머지않아 지구가 사상 두 번째인 '마운더 극소기(Maunder minimum)'에 돌입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태양의 흑점이 이전에 비해 활동이 아주 적었던 시기를 마운더 극소기라고 하는데, 가장 최근에는 명나라 말기인 1645년부터 1715년까지의 70년간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당시 기록에서 수십년에 걸친 소빙하기가 도래해 지구 전역에서 '대기근(大飢饉)'과 전대미문의 '기아 사태'를 겪었던 것으로 전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인조반정(1623)', '정묘호란(1627)', '병자호란(1636)', '경신 대기근(1670~1671)', '을병 대기근(1695~1696)' 등의 초대형 사건과 재난이 발생한 시기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
아우디에서 가장 빠른 전기차 RS e-트론 GT
아우디 e-tron GT vs. 아이오닉 5 N 비교할 수 있을까?
이번엔 더 무서운 차 끌고 나왔다! 벤츠 E 300 4MATIC AMG Line
국내 1, 2위 다투는 수입차, 벤츠 E와 BMW 5 전격 비교
숨은 진주 같은 차, 링컨 노틸러스 ... "여긴 자동차 극장인가?"
가장 현실적인 드림카, 벤츠 디 올-뉴 CLE 450 4MATIC
파격 변신한 8세대 BMW 5시리즈...520i M sport package, "엔트리 같지 않다"
모든 걸 다 가진 차 왜건..."볼보 V90 CC, 너 하나로 만족한다"
맨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