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카드업계가 공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현대·BC·하나·우리·롯데카드 등 전업계 8개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모두 4053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천223억 원보다 4%, 170억 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회사들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에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 비용 상승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카드회사들은 자금 조달을 채권 발행에 대부분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금리 상승기에는 금융비용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신한카드의 경우 3분기 순이익이 1136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59억 원(24%) 줄었다. 삼성카드는 807억 원으로 111억 원(12.1% 감소했다.
BC카드의 경우는 3분기 순이익이 194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6%나 급감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계속 오르는데 정부는 수수료 인하를 압박하는 바람에 여건이 앞으로도 좋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