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지난 8일 저녁 충남 계룡시에 위치한 육∙해∙공군 3군 본부가 위치한 계룡대에서는 클래식 공연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백지영은 ‘그 여자’, ‘잊지 말아요’ 등 감미로운 대표 발라드 곡과 함께 ‘내 귀에 캔디’ 등 신나는 댄스곡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공연 마지막 곡으로 국민들에게도 잘 알려진 군가인 ‘진짜사나이’가 연주되자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한화에 따르면 이날 공연은 아름다우면서도 익숙한 클래식 선율과 가수 백지영의 매력적인 보이스에 대강당을 가득 메운 700여 명의 국군장병 등 관객들은 90분 내내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이번 계룡대 공연은 한화그룹이 2004년부터 매년 진행해고 있는 ‘한화 팝&클래식 여행’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올해는 ‘가을과 잘 어울리는 로맨틱한 발라드 음악’이라는 콘셉트로 지난달 9일부터 이달 8일까지 총 4회에 걸쳐 대구, 대전, 천안, 계룡대에서 펼쳐졌다.
한화그룹은 “계룡대를 찾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며 “국군의 날 70주년을 기념하고, 국가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국군장병들의 노고를 응원하고자 처음으로 계룡대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한화 팝&클래식 여행 외에도 다양한 메세나 활동(기업의 예술후원 사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지휘자 및 연주단을 초청하는 한화클래식, 실력과 명성을 갖춘 국내 교향악단들이 참여하는 ‘한화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등이 대표적 활동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