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직무적성검사(GSAT)는 올 봄에 당구풍월(堂狗風月)을 충제했다.
많은 수험생들이 당구풍월의 당자에서 당나귀를 연상해 오답을 적어냈다.
정답은 개이다.
올해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 고사성어 문제는 토사구팽(兎死狗烹)에 나오는 동물들과 청렴결백(淸廉潔白)과 관련된 색깔을 맞히는 문제였다.
정답은 토끼와 개다.
그러나 인터넷에는 "토끼와 뱀인 줄 알았다" 또는 "토끼와 사슴 아니었냐"는 지원자들의 시험 후기가 잇따라 올라왔다.
토사구팽에서 두번째 글자 사를 뱀사자 또는 사슴으로 오인한 것이다.
'토사구팽'의 출전은 사기(史記)의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이다.
한(漢)나라 유방과 초(楚)나라 항우와의 싸움에서 유방이 승리하는 데 그 때 큰 공을 세운 사람이 한신이었다.
싸움에서 승리하고 천하를 통일한 유방은 싸움에서 큰 공을 세운 한신을 팽했다.
이때 한신이 한 말이다.
(果若人言 狡兎死良狗烹 飛鳥盡諒弓藏 敵國破謀臣亡 天下己定我固當烹)
토끼가 죽고 나면 사냥개도 잡혀 삶아지며, 높이 나는 새도 다 잡히고 나면 좋은 활도 광에 들어가며, 적국이 타파되면 모신도 망한다. 천하가 평정되었으니 나도 마땅히 팽 당함이로다로 번역할수있다.
'청렴결백(淸廉潔白)과 관련된 색깔'을 묻는 문제에서는 첫글라 청을 다와 파란색이라는 답이 있었다. 청자를 보고 아무 생각 없이 파란색을 썼다는 것이다.
정답은 백의 백색 즉 휜색이다.
고사성어 '청렴결백'은 성품이 맑고 검소하며 깨끗하고 순수하다는 뜻이다.
'몽매(蒙昧)하다'의 뜻을 묻는 문제도 있었다.
답은 '우둔하다'이다.
구매하다' '염원하다'라고 답하거나 감점을 우려해 답을 안 쓴 지원자가 수두룩했다.
삼성그룹 대졸 신입사원 용 직무적성검사(GSAT)는 21일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뉴저지 뉴어크와 로스앤젤레스(LA) 등 미주 2개 지역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김대호 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