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의사록 공개, 미국의 중국과 사우디 관계 악화로 시장의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경기방어주가 시장을 지켰고 지수상승을 이끌어온 FAANG 등 IT기술주도 시장 하락에 기여했다.
글로벌 무역분쟁의 공급 차질 우려가 있는 섹터의 주가는 열세를 보였다. 산업섹터는 1%, 기술주 1.2%, 비필수 소비재는 2% 각각 하락했다.
특히 주택지표의 열세로 홈데포, 로위는 5% 이상 하락해서 주목을 받았다.
주택은 미국인 대부분의 부의 축적 수단으로 주택산업 위축 시 미국경제의 3분의 2를 책임지고 있는 소비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런 가운데 뉴욕시장의 간판 스타들의 기업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다. 넷플릭스는 지난주 수요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5% 폭등했다.
다음주 수요일 마이크로소프트, 목요일은 구글(알파벳)과 아마존의 기업실적 발표가 있다. 페이스북은 10월 30일, 애플은 11월 1일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이들 S&P500의 대표 주자들은 미국 경제성장을 상징한다. 특히 FAANG으로 명명되는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은 반드시 보유해야 하는 핵심주로 오랫동안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기업이 금리 인상, 무역 분쟁 등으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다는 신호는 뉴욕시장은 글로벌 시장 투자심리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규제와 고객정보 보호 이슈가 부각되면서 SNS 산업은 7월 25일 고점에서 29% 하락했다. 고점부터 페이스북은 -29%, 알파벳은 -15%, 아마존은 10월 중 -12% 기록 중이다. 그러나 넷플릭스와 아마존은 금년 각각 81%, 51% 상승하는 발군의 성장세를 모이고 있다. 애플은 금년 28% 상승했으나 10월 3일 고점 이후 7% 하락 중이다.
조수연 전문위원 tiger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