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지난 9월에도 그리스 서부 해안도시 아이톨리코 지역의 한 호수가 거미줄로 휘감겼었다. 풀과 나무, 벤치 등 주변 둘레 300m가 온통 거미줄 투성이였다.
호수 주변을 뒤덮은 장수갈거미는 산야의 산골짜기에 흐르는 냇물이나 물가의 풀숲 등에 수평으로 둥근 그물을 만들고 생활한다. 5~10월에 출현한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거미줄은 기온저하와 강우량이 증가하면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지만, 그리스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노정용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