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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수능성적으로 영국 버밍엉 대학 진학?

임성훈 기자

기사입력 : 2018-10-20 12:00

버밍엄대학교가 위치한 영국의 버밍엄시 항구.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버밍엄대학교가 위치한 영국의 버밍엄시 항구.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임성훈 기자] 영국은 요즘 내년 대입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한 오픈데이 행사가 한창이다.

각 대학들은 주말도 마다하지 않고 학교 문을 활짝 열어 신입생을 유치하기에 바쁘다. 이러한 현상은 2012년 입시부터 영국의 대학들이 등록금을 갑자기 300% 인상하면서 중위권 이하 대학들은 당장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들이 많아지고 있는 현상과 맞물려 있다.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평화학과'가 있었던 브래드포드대학교는 평화학과의 2018년 신입생을 뽑지 않았다. 그만큼 영국 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에 사활을 걸고 있다는 의미다.

그나마 영국에서 상위 랭킹에 들어가는 대학교들을 일컫어 '러셀 그룹(Russell Group)'이라고 칭한다. 이 러셀 그룹에는 명문 옥스퍼드, 캠브리지는 물론 임페리얼 칼리지 등 24개 대학이 속해있다.

그 중 한 학교인 세계 82위의 버밍엄대학교가 전통적인 영국의 대입시험인 A레벨이나 IB 이외에도 중국의 대학 수능시험인 가오카오 점수를 인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중국 학생들은 자국의 가오카오만으로 영국의 대학에, 그것도 명문 대학에 입학할 기회가 생긴 것이다.

물론 미국의 뉴햄프셔대학 등 몇몇 대학교가 중국의 가오카오를 입학성적으로 인정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버밍엄대학교와 같은 수준의 대학교가 중국의 가오카오를 인정한 것은 그야말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엄청난 인구의 중국 학생을 겨냥한 것이지만 일부에서는 영국의 학력 수준 저하에 대한 우려도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우리나라 수능시험으로 영국의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가능한 시기도 올까? 당분간 그럴 일은 없겠지만 이럴 바에야 아예 세계적인 표준 대입시험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임성훈 기자 shyim9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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