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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피하려 만든 'DB'로...성매매 조회 '유흥탐정' 개설자 체포

윤진웅 기자

기사입력 : 2018-10-17 16:48

'유흥탐정'은 성매매 업체들이 경찰의 단속을 피하려고 만든 DB를 수집해 남성들의 성매매 기록을 조회하고 내용을 거래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유흥탐정'은 성매매 업체들이 경찰의 단속을 피하려고 만든 DB를 수집해 남성들의 성매매 기록을 조회하고 내용을 거래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윤진웅 기자] 최근 불법으로 수집한 개인정보를 성매매 업소에 판매하던 업체가 적발됐다. 해당 업체는 남편과 남자친구들의 성매매 기록을 조회해주는 사이트인 '유흥탐정'에도 개인정보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이틀 만에 '유흥탐정'을 처음 개설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유흥탐정'을 운영하며 개인정보를 불법 거래한 혐의로 지난 16일 A(36) 씨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 씨는 올해 8월부터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유흥탐정'이라는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남성들의 유흥업소 출입 현황을 알려준다"며 불법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거래를 해왔다.

거래에 필요한 비용은 3만~5만원 가량. 입금 후 조회를 원하는 남성의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주면 방문 날짜, 통화 내역, 성적 취향 등을 건넸다.

전국의 성매매 업소에서는 이른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손님이 전화로 예약을 하고 방문하면 번호, 인상착의, 일반인 진위, 날짜, 취향 등을 엑셀에 저장하는 방식이다.

A 씨는 해당 데이터베이스를 구매해 사용했다. 손님이 건넨 전화번호를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조회하고 결과를 다시 손님에게 넘겨줬다.
이에 유흥탐정은 여성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그 결과 A씨는 거의 한 달 만에 수억원대의 수익을 챙겼다.

추적에 나선 경찰은 A씨를 지방 모처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곧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성매매 업체들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는 정보 수집의 목적보다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이다. 업체들은 전화번호를 수집해 일반인과 경찰을 구분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이들은 이른바 '관작업'을 통해 관할 경찰서 내부 인사와 내통하고 단속 정보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진웅 기자 yjwdigital@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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