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월트디즈니컴퍼니가 21세기폭스 인수 승인을 받기 위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와 조율에 나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EC는 디즈니가 제안한 타협안을 참고해 폭스 인수 승인 검토 마감기한을 오는 19일에서 내달 11일로 연장한다.
디즈니가 EC에 제안한 타협안의 세부사항은 밝혀지지 않았다.
디즈니는 폭스 인수 합병 승인 조건으로 지난 6월 미국 법무부와 폭스사의 22개 지역 스포츠 네트워크를 매각하는데 동의한 바 있다.
디즈니가 이미 스포츠 채널 ESPN을 소유하고 있어 스포츠 방송 독점을 방지하겠다는 목적이다.
이에 디즈니는 폭스 인수가로 주식과 현금을 합쳐 713억 달러(약 80조3551억원)를 제시했다. 이번 매각은 내년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디즈니는 21세기 폭스 인수를 위해 컴캐스트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컴캐스트는 지난 7월 인수가 660억 달러(약 74조3490억원)를 제시한 이후 더는 가격을 올리지 않아 710억 달러(약 79조9815억원)를 제시한 디즈니가 폭스 인수에 성공했다.
장성윤 기자 jsy33@g-enews.com
